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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3 (금)

윤덕여호, 키프로스컵 참가차 출국…"북한 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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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소연은 24일 키프로스 현지에서 대표팀 합류

연합뉴스

여자축구 대표팀 사령탑인 윤덕여 감독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이동칠 기자 = 여자축구 대표팀이 2018 아시안컵 예선 리허설 대회로 열리는 키프로스컵 참가를 위해 22일 출국했다.

윤덕여 감독이 이끄는 여자 대표팀은 이날 파주 축구대표팀트레이닝센터(NFC)에 오전 훈련을 진행한 뒤 밤 11시50분 인천공항을 통해 키프로스로 떠났다.

지난 20일 대표팀 소집에는 23명의 선수 중 잉글랜드 첼시 레이디스에서 뛰는 지소연만 소속팀 일정 때문에 참가하지 못했다.

지소연은 24일 키프로스 현지에서 대표팀에 합류할 예정이다.

한국은 키프로스컵에서 오스트리아, 뉴질랜드, 스코틀랜드와 같은 B조에 편성돼 있다.

다음 달 1일 오스트리아와 첫 경기를 벌이고, 같은 달 3일 스코틀랜드, 6일 뉴질랜드와 차례로 맞붙는다.

한국이 B조에서 1위를 차지할 경우 벨기에, 이탈리아, 스위스와 같은 A조에서 1위가 유력한 북한과 결승에서 격돌한다.

오는 4월7일 북한 평양에서 북한과 2018 아시안컵 예선 맞대결을 앞두고 '미리 보는 남북대결'이 성사될 수도 있다.

2015년 캐나다 월드컵 직후 젊은 선수 중심으로 대표팀을 꾸려 2019 프랑스 월드컵을 준비해 왔던 윤덕여 감독은 '평양 원정'을 고려해 세대교체를 잠시 보류하고 베테랑 선수들을 대거 불러들였다.

한동안 대표팀에서 빠졌던 골키퍼 김정미(인천현대제철)와 미드필더 심서연(이천대교), 공격수 유영아(경북구미스포츠토토) 등이 풍부한 경험을 인정받아 윤덕여호에 합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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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주 NFC에서 훈련하는 여자축구 대표팀 선수들 [연합뉴스 자료사진]



윤덕여 감독은 출국에 앞선 인터뷰에서 "우리가 키프로스컵 예선에서 조 1위를 해야 다른 조에서 객관적 전력 우위에 있는 북한과 우승을 다툴 수 있다"면서 "궁극적인 목표가 아시안컵 예선에서 북한을 넘어 월드컵 본선행 티켓을 따는 것인 만큼 좋은 성적표를 가지고 올 수 있도록 하겠다"고 출사표를 던졌다.

윤 감독은 이어 "일부 선수는 부상 여파로 정상적인 훈련을 못 했지만 전체적으로 동계훈련을 잘 받고 왔기 때문에 좋은 컨디션으로 대회를 치를 수 있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대표팀은 키프로스컵을 마치고 다음 달 10일 귀국하며, 아시안컵 예선을 앞두고 같은 달 20일 다시 소집된다.

chil881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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