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CL 리뷰] '수비 불안-공격 답답' 수원, 가와사키와 1-1 무...'첫 승 실패'

[인터풋볼] 서재원 기자= 수비는 불안했고 공격은 답답했다. 수원 삼성이 정성룡의 가와사키 프론탈레 원정에서 무승부를 거뒀다.

수원은 22일 오후 7시 일본 가와사키 도도로키 스타디움에서 열린 가와사키와 2017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G조 조별리그 1차전에서 1-1로 비겼다. 이로써 수원의 ACL 일본 원정 연승은 실패로 끝났다.

[선발명단] '조나탄-염기훈 선봉' 수원 vs '정성룡 골문' 가와사키

가와사키 프론탈레(4-2-3-1): 정성룡; 유스케, 쇼고, 피츠제럴드, 산타로; 네투, 겐고; 히로유키, 아키히로, 료타; 유

수원 삼성(3-4-3): 신화용; 구자룡, 이정수, 양상민; 장호익, 이종성, 이용래, 김민우; 산토스, 조나탄, 염기훈

[전반전] 수원의 불안한 스리백...실점 후 상대 자책골로 동점

가와사키가 초반부터 주도권을 잡아갔다. 전반 6분 유가 후방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머리로 컨트롤 했고, 곧바로 발리 슈팅을 시도했지만 공이 구자룡의 몸을 맞고 벗어났다. 가와사키가 이른 시간 선제골을 넣었다. 실수가 화를 불렀다. 전반 11분 이종성 맞고 굴절된 공을 나카무라가 크로스했고, 유가 가슴으로 밀어 넣었다.

가와사키의 공격이 계속됐다. 전반 15분 아베가 아크에서 살짝 오른쪽으로 벗어난 부근에서 강력한 슈팅을 때렸고 신화용이 몸을 날려 막아냈다. 수원도 조금 늦게 반격을 시작했다. 전반 17분 다소 먼 거리에서 김민우가 왼발로 때린 공이 높이 뜨고 말았다.

수원도 행운의 골을 넣었다. 전반 23분 산토스가 스루패스한 공을 염기훈이 낮게 크로스 했고 이 공이 수비수 쇼고의 발은 맞고 들어갔다. 그러나 동점 이후 수원은 분위기를 잡아가지 못했고, 수비가 흔들리며 불안한 장면을 연출했다. 전반 36분 또 다시 이종성이 볼터치 미스를 범하며 결정적인 실점 위기를 맞기도 했다.

수원이 전반에 시도한 슈팅은 고작 2개. 반면 허용한 슈팅은 10개로, 불안함 속에 전반을 마무리했다.

[후반전] 조금씩 살아난 수원...불안함은 여전

후반에도 비슷한 흐름이 이어졌고, 조금씩 수원이 흐름을 찾아갔다. 후반 15분 조나탄이 드리블하다 굴절된 공이 오른쪽 장호익에게 연결됐고, 지체 없이 슈팅한 공이 옆그물을 때렸다. 전반 20분 페널티 에어리어 안쪽 염기훈의 왼발 발리 슈팅은 정확도가 부족했다.

흐름이 뺏기자 가와사키가 먼저 교체 카드를 꺼냈다. 후반 27분 히로유키를 빼고 나츠키를 투입했다. 이에 수원도 후반 30분 산토스를 빼고 박기동을 투입해 공격을 더욱 강화했다.

수원이 찬스를 잡았다. 후반 33분 상대의 백패스를 가로챈 조나탄이 골키퍼와 일대일 상황을 맞이했지만 정성룡의 선방에 막혔다. 수원은 후반 38분 이종성을 빼고 김종우를 넣으며 중원에 변화를 주며 더욱 공격적으로 나섰다.

그러나 답답한 공격은 계속됐고 골은 나오지 않았다. 결국 경기는 1-1 스코어로 종료됐고, 수원은 시즌 첫 경기에서 무승부란 결과를 받아 들여야 했다.

[경기결과]

가와사키 프론탈레(1): 유(전반 11분)

수원 삼성(1): 쇼고(전반 23분, OG)

Copyright ⓒ 인터풋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