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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3 (월)

선동열 코치 “걱정했던 양현종도 오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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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경닷컴 MK스포츠(日 오키나와) 이상철 기자] ‘양현종도 오케이.’

이틀 연속 WBC 대표팀 불펜 피칭을 살핀 선동열 투수코치가 고개를 끄덕였다. 우려했던 양현종(KIA)의 준비과정도 일단 합격점이다.

13일 장원준(두산)과 차우찬(LG)에 이어 14일에는 우규민, 심창민(이상 삼성), 박희수(SK), 원종현(NC), 장시환(kt), 양현종 등 6명이 불펜 피칭을 했다. 우규민, 심창민, 박희수, 원종현, 장시환은 괌 미니캠프에서 앞서 체크했다. 이들은 지난 8일과 9일 두 차례 불펜 피칭을 소화했다.

선 코치가 양현종의 불펜 피칭을 지켜본 건 처음이다. 2012년부터 2014년까지 KIA 감독을 역임하며 양현종에 대해 잘 알고 있는 선 코치는 만족스러워했다.

매일경제

선동열 투수코치(오른쪽)가 14일 일본 오키나와현 구시카와구장에서 진행된 양현종의 불펜 피칭을 지켜보고 있다. 사진(日 오키나와)=옥영화 기자


양현종은 이날 57개의 공을 던졌다. 속구는 물론 변화구를 포수 미트에 꽂아 넣었다. 대표팀 소집 전 세 차례 불펜 피칭을 마치며 최상의 컨디션을 자랑하던 그다운 공이었다.

선 코치는 “(양)현종이가 ‘슬로우 스타트’라 걱정했던 게 사실이다. 그런데 오늘 직접 살펴보니 생각보다 몸을 잘 만들었다. 3년간 몸이 팔보다 먼저 넘어와 밸런스 위주로 피칭하라고 이야기만 했다. 몸을 충분히 WBC 개막일(3월 6일)에 맞출 것 같다”라고 말했다.

현 시점으로 괜찮은 단계다. 3주 앞으로 다가온 WBC에서 완벽한 공을 던지려면 조금은 다듬어야 한다. 양현종은 “다양하게 공을 던졌는데 체인지업이 시즌처럼 들어갔다. 다만 피칭 밸런스가 좋지 않았다. 100%가 아닌데 앞으로 끌어올려야 한다”라고 전했다.

대표팀은 19일 요미우리전과 22일 요코하마전을 갖는다. 21일 예정된 LG 2군과 연습경기는 조정될 여지가 있다. 양현종은 NPB리그 팀과 연습경기 등판 전 두 차례 불펜 피칭을 더 할 계획이다. 선 코치는 “불펜 피칭에서 100개의 공까지는 던져야 한다”라고 했다.

[rok1954@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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