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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4 (화)

[라리가 POINT] '무패 종료' 레알, 치열해진 우승 경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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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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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정지훈 기자= 승점 차가 거의 없다. 레알 마드리드가 세비야에 일격을 당하면서 추격을 허용했고, 리그 3위 바르셀로나도 호시탐탐 기회를 엿보고 있다.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의 우승 경쟁은 더욱 치열해졌다.

레알 마드리드가 추가시간 통한의 실점을 내줘 세비야에 패했다. 레알은 16일 오전 4시 45분(한국시간) 스페인 안달루시아 세비야 라몬 산체스 피스후안에서 열린 2016-17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18라운드에서 후반 22분 호날두의 선제골로 앞서갔지만, 40분 라모스 자책골과 추가시간 요베티치에게 실점해 1-2로 역전패했다.

이날 패배로 레알은 승점 40점으로 선두를 유지했지만, 지난 시즌부터 이어온 무패를 40경기(30승 10무)에서 멈췄다. 승점 차도 좁혀졌다. 승점 40점으로 선두를 지키고 있는 레알을 2위 세비야(승점 39), 3위 바르셀로나(승점 38)가 맹추격하고 있다. 물론 레알이 1경기를 덜 치러 여전히 유리하지만 우승 경쟁이 치열해진 것은 분명하다.

# '무패 종료' 레알, 고비를 넘지 못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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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레알은 완벽했다. 가레스 베일 등 주축 선수들이 부상으로 빠져있었지만 호날두, 모드리치, 벤제마, 라모스 등이 제몫을 해주면서 끈끈함을 보여줬고, 아주 화끈한 경기력은 아니었지만 안정적인 수비를 바탕으로 패배를 모르는 팀이 됐다.

최대 고비는 역시 세비야 원정이었다. 변화를 가져갔다. 이날 레알은 3-5-2 포메이션으로 변화를 가져가며 세비야의 허를 찌르려고 했고, 호날두와 벤제마를 투톱으로 가동해 공격을 이끌었다. 그러나 위력이 없었다. 호날두는 경기 내내 부진한 모습을 보이며 새 포메이션에 적응하지 못했고, 벤제마 역시 실수를 범하며 실점에 원인이 됐다.

수비도 불안했다. 전반에는 세비야의 역습을 막아내며 선전했지만 확실히 자주 사용하지 않았던 3백은 어딘가 불안했다. 결과적으로 레알은 라모스의 자책골로 무너지기 시작했고, 후반 막판 불안함을 노출하며 패배했다.

# 세비야-바르셀로나의 추격 허용한 레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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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격을 허용했다. 물론 레알이 클럽 월드컵 일정 때문에 1경기를 덜 치러 유리한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압도적인 무패행진을 달렸던 시기와는 분명 다르다. 일단 세비야의 비상이 눈에 띈다. 그동안 라리가는 바르셀로나, 레알 마드리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가 3강 체제를 구축하고 있었지만 이번 시즌에는 아틀레티코가 부진에 빠진 상황에서 세비야가 좋은 모습을 보이고 있다.

특히 세비야의 호르헤 삼파올리 감독의 지도력이 인상적이다. 이미 삼파올리 감독과 후안마 리요 수석코치는 전술적으로 탁월한 능력을 인정받은 전술가이고, 이를 세비야에서 확실하게 증명하고 있다. 삼파올리 감독은 3백과 4백을 적절히 번갈아가면서 사용하고 있고, 선수들을 적재적소에 배치해 좋은 경기력을 유지하고 있다. 결국 삼파올리 감독의 전술적인 유연성은 세비야를 가장 혁신적인 팀으로 만들었다.

부진에 빠졌던 바르셀로나도 추격의 시동을 걸었다. 지난 주말 바르셀로나는 라스 팔마스를 상대로 화력을 폭발시키며 5-0 대승을 따냈다. 모처럼 대승을 거뒀다는 것도 좋았지만 수아레스, 메시, 투란 등이 골고루 득점포를 터트렸다는 것이 긍정적이다.

결과적으로 삼파전이다. 물론 아틀레티코도 언제든지 선두 경쟁을 펼칠 수 있는 팀이지만 현재까지는 레알, 세비야, 바르셀로나가 치열한 우승 경쟁을 펼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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