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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4 (화)

[라리가 POINT] '슈퍼맨' 라모스, 위기마다 등장하는 해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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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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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박주성 기자= 세르히오 라모스(30)가 또 다시 레알 마드리드를 위기에서 구했다. 슈퍼맨 같은 영웅의 모습이었다.

레알은 4일 0시 15분(한국시간) 바르셀로나 캄프 누에서 열린 바르셀로나와 2016-17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14라운드 '엘 클라시코'에서 종료 직전 라모스의 극적인 동점골로 1-1 무승부를 거뒀다. 이로써 리그 14경기 무패(10승 4무) 승점 34점을 기록, 선두를 달렸다.

경기는 쉽지 않았다. 전반전은 0-0으로 팽팽하게 흘렀으나 후반 8분 네이마르의 프리킥을 수아레스가 머리로 해결하며 경기의 균형이 깨졌다. 교체로 돌아온 안드레 이니에스타가 부상 복귀전에도 완벽한 모습으로 경기를 운영하며 레알의 패색은 더욱 짙어졌다.

하지만 레알에는 슈퍼 히어로 라모스가 있었다. 후반 45분 모드리치의 크로스를 머리로 해결하며 극적인 무승부를 거뒀다. 원정에서 거둔 귀중한 승점 1점이었다. 이로써 레알은 바르사와 승점 6졈 차이를 유지하며 리그 우승에 유리한 고지를 계속해서 이어갈 수 있게 됐다.

라모스는 위기 때마다 득점을 터뜨리며 레알을 구하고 있다. 최근 8월 슈퍼컵에서도 극적인 동점골을 기록했고, 2013-14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결승전에서도 후반 추가시간 극적인 골은 그를 대표하는 골이다. 또 2년 뒤 결승전에서 다시 만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전에서 선제골을 기록하기도 했다.

이번 득점으로 라모스는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역사를 바꿨다. 카를로스를 넘고 역대 수비수 득점 4위에 이름을 올린 것이다. 프리메라리가 46호골을 터뜨린 라모스는 46골을 기록했던 카를로스를 넘고 단독 4위로 올랐다. 현재 3위는 피리 52골, 2위는 페르난도 이에로 60골, 1위는 로날드 쿠만이 기록한 67골이다. 현재 30세인 라모스의 득점이 계속된다면 새로운 기록도 충분히 가능하다.

경기 후 스페인 언론 '아스'를 통해 라모스는 "오늘은 무엇인가를 얻기 위해 중요한 경기였다. 결과가 완벽하게 공정하지 않지만 팀은 굉장히 열심히 뛰었고 훌륭한 결과를 얻었다. 모드리치의 크로스가 훌륭했고, 득점에 성공해 매우 기쁘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굉장히 치열했다. 두 팀은 점유율을 유지하기 위해 싸웠다. 전반전 우리는 더 많은 기회를 만들었으나 효율이 부족했다. 하지만 열심히 뛴 것을 보상 받았다. 우리는 리그 선두를 유지했다. 시즌이 아직 길게 남았지만 우리는 목표를 향해 달려가는 것을 잃지 않고 있다. 우리 스스로 결과를 만들고 있는 것은 좋은 일이다"라며 언급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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