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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4 (화)

[라리가 POINT] 베일 부상, 하메스에게 온 마지막 기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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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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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이현민 기자= 본인도 팀도 서로 한계에 봉착했다. 어쩌면 마지막 기회가 될지 모른다. 하메스 로드리게스(25) 이야기다.

하메스는 지네딘 지단 감독 부임 후 신뢰를 못 받고 있다. 지난여름 이적 시장에서 다수 팀으로부터 러브콜을 받았지만, 이곳에서 주전 경쟁을 이어가겠다며 잔류를 선언했다. 그러나 마음먹은 대로 안 되는 게 축구고, 현실은 냉정했다.

이번 시즌 하메스는 11경기에 출전했다. 이중 선발은 5번에 불과하다. 공격 포인트를 떠나 강렬한 인상을 남겼던 경기는 없었다. 핵심 자원인 카림 벤제마, 카세미루, 루카 모드리치, 토니 크로스, 알바로 모라타가 줄부상으로 이탈해 공석이 생겼으나 입지를 다지는 데 실패했다.

스페인 현지 언론에서도 하메스와 지단 감독의 관계가 지난 시즌과 크게 달라진 것이 없다며 우려의 목소리를 냈다.

이런 상황에서 하메스에게 기회가 왔다. 공격의 핵인 베일이 오른쪽 발목 부상으로 수술대에 오른다. 수술 후 경과를 지켜봐야 하나 8주 이상 결장이 불가피하다. 빠듯한 일정의 연속, 게다가 다음 달 4일 바르셀론와 엘 클라시코를 앞두고 적신호가 켜졌다.

하메스는 베일의 자리를 어떻게든 본인 것으로 만들어야 한다. 미드필드에는 모드리치, 코바치치, 이스코가 건재하고 크로스도 부상 회복 후 몸을 끌어올리고 있어 치고 들어갈 틈이 없다. 결국, 주 포메이션인 4-3-3에서 1선 측면 한 자리를 두고 루카스 바스케스와 경쟁이 불가피하다.

정말 마지막이다. 선발이든 교체든 얼마의 시간이 주어져도 레알에 필요한 선수라는 걸 증명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더 이상 이곳에 남을 이유도 명분조차 없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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