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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5 (수)

[라리가 POINT] 'MSN'으로 수비 불안 메운 바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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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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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이현민 기자= 역시 'MSN(세미-수아레스-네이마르)'이었다. 바르셀로나가 수비 불안을 공격으로 극복하며 세비야 원정에서 귀중한 승리를 챙겼다.

바르셀로나는 7일 오전 4시 45분(한국시간) 스페인 안달루시아 세비야주 세비야 라몬 산체스 피스후안에서 열린 2016-17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11라운드에서 메시, 수아레스 연속골로 세비야에 2-1 역전승을 거뒀다. 이로써 최근 리그 4연승을 질주, 승점 25점으로 선두 레알 마드리드(승점 27점) 추격에 박차를 가했다.

공격이 최선의 방어라는 걸 증명했다. 바르셀로나는 4-3-3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전방에 네이마르-수아레스-메시, 허리를 수아레스-부스케츠-라키티치가 구축했다. 수비는 디뉴-움티티-마스체라노-로베르토, 골키퍼 장갑을 슈테겐이 꼈다.

시작 후 바르셀로나는 세비야와 치열한 공방을 펼쳤다. 전반 10분을 기점으로 점유율을 높여가며 상대 틈을 노렸다. 하지만 빠르고 정교한 역습에 어려움을 겪었다. 특히 배후는 파고드는 움직임에 약점을 노출했다. 계속 불안하던 수비는 전반 15분 실점을 내줬다. 미드필드 부근에서 한 번에 넘어온 패스를 로베르토가 흘렸고, 비톨로가 잡아 문전을 파고들며 슈테겐을 앞에 두고 가볍게 마무리했다.

일격을 당한 후 바르셀로나는 라인을 올리며 적극적인 공세를 펼쳤지만 결정적 슈팅이 나오지 않았다. 움츠리다 한 번에 치고 나오는 역습에 몇 차례 위기를 맞았다. 마스체라노-움티티의 중앙은 계속 흔들렸고, 라인 컨트롤도 제대로 안 됐다. 디뉴-로베르토 측면도 자리를 못 잡고 개인마크에서 미흡했다. 전반 32분 세이뱌 비에토가 골라인을 깊게 파고들 때도 순간적인 움직임을 놓쳤다.

수비가 불안했던 사실이었지만, 극복하고 가야 할 문제였다. 바르셀로나는 이를 공격으로 타개했다. 시간이 지나면서 공격수들의 몸이 올라왔고, 특히 네이마르-수아레스-메시가 날카로움을 뽐내기 시작했다. 그리고 전반 43분 네이마르가 세비야 페널티박스 안에서 드리블로 수비수 타이밍을 빼앗은 후 아크로 볼을 내줬다. 메시가 아크로 파고들며 왼발 감아 차기로 가볍게 마무리했다.

후반 들어서도 전반과 마찬가지로 경기는 뜨거웠다. 양 팀은 시작 후 결정적 슈팅을 한 차례씩 주고받았다. 하지만 메시를 중심으로 한 바르셀로나의 공격이 날카로웠다. 메시는 후반 6분, 8분 문전에서 찬 연이은 슈팅이 수비수와 리코 선방에 걸렸다. 13분 아크에서 순식간에 세 명을 제치고 문전을 파고들어 날린 오른발 슈팅에서 그의 진가가 드러났다.

계속 두드린 끝에 역전에 성공한 바르셀로나다. 후반 16분 메시가 빠른 드리블로 상대 아크까지 도달했다. 박스 안으로 침투하는 수아레스에게 패스를 찔러줬고, 이를 수아레스가 오른발로 마무리했다.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MSN은 흔들리는 상대 수비를 집중 공략했다. 후반 27분 네이마르의 패스를 받은 수아레스가 골라인을 파고들어 크로스 올렸다. 아쉽게도 쇄도하는 동료가 없었다.

세비야는 반격을 펼쳤지만, 전반에 너무 강하게 나온 탓에 체력이 떨어졌다. 바르셀로나는 앞에서 해결해주니 뒷문이 점차 안정됐다. 막판 상대 공세를 큰 어려움 없이 차단했고, 적지에서 승점 3점을 따냈다.

MSN은 주거니 받거니 두 골을 합작하며 바르셀로나의 승리를 이끌었다. 수비는 반드시 개선해야 할 부분이다. 어찌 됐건 불안 요소를 공격으로 극복해가며 위기를 넘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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