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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0 (금)

[라리가 POINT] 'BBC 완전체+다양한 득점원' 미소 짓는 지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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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인터풋볼] 유지선 기자= 레알 마드리드가 오사수나를 상대로 골 잔치를 벌이면서 개막 후 무패행진을 이어갔다. 오랜만에 그라운드를 밟은 'BBC 완전체'는 물론이며, 다양한 득점원도 반가운 소식이었다.

레알은 10일 오후 11시(한국시간) 스페인 마드리드에 위치한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열린 오사수나와의 2016-17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3라운드 홈경기에서 5-2로 승리했다. 이로써 레알은 개막 후 3연승 행진을 이어가면서 안방에서 값진 승점 3점을 획득했다.

이날 경기서 레알은 오랜만에 호날두, 베일, 벤제마가 나란히 출전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개막 후 처음 있는 일이다. 호날두는 지난 7월 유로 2016 대회 결승전서 무릎 부상을 당한 뒤 두 달간 회복에 전념했고, 벤제마도 엉덩이 부상으로 그동안 경기에 나서지 못했기 때문이다.

비록 시간차로 'BBC 완전체'가 동시에 그라운드를 밟진 못했지만, 부상에서 복귀한 호날두와 벤제마 모두 예열을 마치며 성공적인 복귀를 신고했다. 베일과 함께 선발 출전한 호날두는 전반 6분 만에 선제골을 터뜨렸다. 문전으로 날카로운 패스를 찔러주며 선제골을 도운 베일과 호날두의 호흡이 빛을 발한 장면이었다.

벤제마도 후반 20분 호날두와 교체돼 그라운드에 나섰다. 비록 공격 포인트를 기록하진 못했지만, 공간을 찾아들어가는 움직임은 여전했다. 벤제마가 찬 날카로운 슈팅은 두 차례나 골대를 강타했다. 사실 레알은 그동안 BBC 라인이 공격 포인트의 상당수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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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이날만큼은 달랐다. 너나할 것 없이 득점포를 가동하면서 다양한 득점루트를 뽐낸 것이다. 전반 6분 호날두의 선제골을 시작으로 전반 41분에는 다닐루가 노마크 찬스에서 추가골을 터뜨렸고, 라모스와 페페도 전반 46분과 후반 11분에 오사수나의 골망을 뒤흔들며 득점에 가세했다.

승리의 쐐기를 박은 건 '축구도사' 모드리치였다. 경기 내내 드리블과 탈 압박 등 가벼운 몸놀림을 보였던 모드리치는 후반 16분 아크 부근에서 수비수를 제친 뒤 오른발 슈팅을 감아 차면서 레알의 다섯 번째 골을 터뜨렸다. 모두 다른 선수가 골을 만들어낸 것이다. 2골을 도운 크로스의 활약도 눈부셨다.

'BC' 없이도 연승 가도를 달리며 승승장구한 레알. 최근 선수등록 금지 징계가 확정됐다는 우울한 소식이 들려왔지만, 다양한 득점 루트와 'BBC 완전체'의 복귀 소식은 지네딘 지단 감독을 활짝 미소 짓게 만들기에 충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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