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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6 (목)

[Oh!쎈 탐구] 김정은부터 김민석까지, 삭발투혼으로 확 뜬 스타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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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정소영 기자] "삭발이라도 할 각오가 돼있어요."

흔히 배우들이 남다른 각오를 표할 때 쓰는 표현인데, 사실 실제로 삭발 투혼을 발휘하는 경우는 연예계에서 드문 일이 아니다. 지난 15일 방송된 SBS '닥터스'의 17회 속 강수 역의 김민석 역시 수막종 수술을 위해 스스로 삭발을 감행하는 모습으로 감동을 안겼다.

배우의 삭발 투혼이란 극 중 병에 걸리거나 강한 의지를 드러내는 캐릭터를 표현하는데 사실감을 더할 뿐 아니라, 이를 보는 시청자들의 몰입도를 더하기 때문에 종종 요구되는 일이다.

대중들에게 보여지는 게 업인 연예인으로서 머리카락을 자라는 것은 결코 쉽지 않은 일이지만, 작품의 더 나은 완성도와 연기를 위해 이러한 선택을 한 스타 중 가장 인상깊은 연기를 남긴 이들에는 누가 있는지 꼽아봤다.

# MBC '해바라기' 김정은(1998)

의학드라마 '해바라기' 속에서 정신병동에 입원한 환자 순영 역을 맡은 김정은은 특수 분장이 아닌 실제로 삭발을 감행하는 모습으로 시청자들을 놀라게 한 바 있다. 극중 수술실을 착각한 의사 차태현의 실수로 삭발을 하게 된 것.

하지만 이는 갓 데뷔한 배우 김정은에게는 실이 아닌 득이 됐다. 그 뒤로 뛰어난 연기력을 인정받고 눈도장을 확실히 찍었을 뿐 아니라, 주연 배우로서 당당한 행보를 걸어왔기 때문. 당시 김정은의 삭발투혼은 20대 초반 여배우에게 신의 한 수로 작용했다.

# 영화 '화장' 김호정(2014)

많은 스타들의 삭발 중에서도 김호정의 삭발 투혼은 더욱 특별하다. 실제 암 투병을 겪은 그가 작품 속 말기 암에 걸려 시들어가는 캐릭터를 소화하기 위해 용기를 낸 계기이기 때문. 실제로 아픔을 겪었던 이의 눈물과 열연은 관객들에게도 더욱 큰 의미로 와닿을 수밖에 없었다.

그 누구보다도 사실적이고 실감나게 열연을 펼친 덕에 김호정은 당시 백상예술대상 영화부문에서 여자조연상, 여성영화인상에서 연기상을 수상하는 기염을 토했다. 아픔을 예술로 승화시킨 그의 용기와 열정에 많은 이들이 박수와 응원의 목소리를 보내기도 했다.

# 영화 '검은 사제들' 박소담(2015)

'검은 사제들' 속 박소담의 삭발투혼은 91년생, 당시 25살 밖에 되지 않았던 신예의 과감한 선택이었다. 교통사고 이후 악령이 들린 소녀 영신 역을 소화하기 위해 긴 생머리를 싹뚝 자르고 소름끼치는 연기를 펼친 덕에 박소담은 52회 백상예술대상에서 모든 신인들의 꿈인 여자신인연기상을 수상하는 영광을 안았다.

이에 박소담은 OSEN과의 인터뷰 당시 "물론 삭발에 대한 걱정이 없었던 것은 아니다"라며 "하지만 영신 역은 예쁘게 나와서는 안 되는 역할이었다. 역할에 맞는 얼굴을 하는 게 맞다고 생각했다"라며 의연한 태도를 보여 호응을 얻었다.

# '동주' 강하늘·'신분을 숨겨라' 김범·'명량' 조진웅

앞서 언급한 스타들을 제외하고도 캐릭터에 맞게 변신하기 위해 삭발투혼을 감행한 이들이 있다. tvN '신분을 숨겨라' 속 김범 역시 극중 형사 역을 소화하기 위해 머리를 짧게 자르고 이미지 변신에 나섰으며, 영화 '명량' 속 조진웅 역시 왜군 장수에 맞게 직접 삭발을 택했다고 밝힌 바 있다.

또한 영화 '동주'를 통해 시인 윤동주로 분한 강하늘은 당시 "머리는 다시 자라는 것이 아니냐"라며 "전혀 고민하지 않았다"라며 넘치는 열정을 드러내기도 했다. / jsy901104@osen.co.kr

[사진] OSEN DB, MBC 제공·'화장' 포스터·'검은사제들' 스틸컷·'동주' 스틸컷·'명량' 스틸컷·'신분을 숨겨라'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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