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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2 (금)

IS, 폭탄테러용 무인 자동차 개발… 마네킹 앉히고 원격 조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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熱추적 지대공 미사일도 만들어

조선일보

/스카이뉴스


원격 조종으로 폭탄 테러가 가능한 무인 자동차〈사진〉, 여객기를 격추할 수 있는 지대공(地對空) 미사일…. 이슬람국가(IS)의 테러 무기 연구소인 '지하디대학'이 최근 개발한 무기들이다.

5일(현지 시각) 영국 스카이뉴스는 시리아 친(親)서방 반군을 통해 입수한 시리아 락까의 IS 테러 무기 연구소 내부 영상을 공개했다. 스카이뉴스는 "IS가 예상보다 진보된 무기 개발 기술을 보유하고 있어 세계가 더 큰 위험에 처하게 됐다"고 했다. 영상 속에는 IS 대원이 무인 차를 원격 조종하는 모습이 담겼다. 차량 운전석에는 온도 조절 장치를 삽입한 마네킹을 앉혀 군사 시설과 정부기관의 열 감지 보안 검색대도 통과할 수 있게 했다. 데일리메일은 "IS가 자살 폭탄 대원 없이도 폭탄 테러를 어디서든 할 수 있게 됐다"고 했다.

서방이 가장 우려했던 지대공 미사일도 영상에 등장했다. 특히 영상 속에는 미사일에 쓰일 열(熱)전지를 제조하는 IS 과학자들의 모습이 포착됐다. IS는 지금껏 폐기된 미사일을 대량으로 수집해 왔으나 열전지가 없어 사용할 수 없었다. 만약 열전지를 자체 개발한 것이 사실일 경우 상당한 수준의 비행기 격추 능력을 보유하게 된다. 스카이뉴스는 "IS가 보유하고 있는 미사일은 탄두에 열 추적 기능이 있어 99%의 정확도로 목표물을 타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 영상은 자유시리아군이 IS 교육 담당자를 생포해 손에 넣은 것으로, 폭탄 제조 방법과 다양한 무기 사용법도 함께 담겼다.

[이벌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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