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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8 (수)

[프로농구] '핵 어 하' 금지된다…U파울 확대 적용키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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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격 의사 없는 선수에게 고의 파울하면 U파울 선언

뉴스1

전주 KCC 하승진. © News1 신웅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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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권혁준 기자 = 앞으로 프로농구에서 자유투가 좋지 않은 선수에게 고의로 파울을 범하는 작전이 금지된다.

한국프로농구연맹(KBL)은 2015-16 KCC 프로농구에서 27일 열리는 경기부터 '스포츠정신에 위배되는 파울(U파울)'을 확대 적용하기로 결정했다.

최근 프로농구에서는 경기 후반 공을 갖지 않은 선수에게 고의로 파울 작전을 펼치는 경우가 많았다. 자유투가 좋지 않은 선수들이 주요 대상이 됐고, 전주 KCC의 하승진이 가장 많은 타깃이 돼 '핵 어 하'(미국프로농구에서 자유투가 좋지 않은 샤킬 오닐을 막기 위해 고의 반칙을 하는 작전인 '핵 어 샥'-Hack a Shark-을 변형한 말)라는 말로 불리기도 했다.

KBL은 "이같은 고의 파울 작전은 농구 특유의 박진감을 저해하고 관전의 흥미를 반감시킨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미국프로농구(NBA)에서도 경기 종료 2분 전에는 공과 관련없는 지역에서의 고의적인 파울을 금하고 있다.

현행 KBL 경기규칙 제37조 1항 '스포츠정신에 위배되는 파울'에 따르면 '규칙의 정신과 의도 내에서 직접적으로 볼에 대한 플레이를 합법적으로 시도하지 않는 경우'에 U파울을 적용하도록 명시되어있다.

KBL 경기본부는 최근 국제농구연맹(FIBA)에 질의를 했고, 이 부분에 대한 규정을 적용하는 것이 적합하다는 의견을 받았다.

이에 따라 KBL은 향후 경기에서 공격의사가 없는 선수에 대한 고의적인 파울에 대해 U파울을 확대 적용하기로 했다. 앞으로 1) 경기 중 잔여 시간과 관계없이, 2) 공격행위(Offensive Action) 지역으로부터 떨어진 곳에서 3) 의도적으로 파울을 하는 경우, U파울이 선언된다.

다만 현재 KBL에서 허용되고 있는 '파울작전'은 허용한다. 농구에서는 경기 종료를 앞두고 근소한 점수차로 뒤지고 있는 팀이 파울로 자유투를 내준 후 빠른 공격으로 점수차를 좁히려는 작전이 자주 쓰인다.

이 경우 4쿼터 또는 연장 마지막 2분 이내에, 수비 팀에서 심판에게 '파울작전'을 통보한 이후, 공격행위 지역에서, 파울(의도적으로 하는 경미한 신체접촉 포함)을 하는 경우에 일반적인 파울로 인정된다.

starburyn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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