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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9 (목)

KBL 심판 파격 개편…외인·여성 심판 영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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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경닷컴 MK스포츠 서민교 기자] 프로농구 판정 시비가 줄어 들 수 있을까. 한국농구연맹(KBL)이 파격적인 심판 개편으로 2015-16시즌을 맞는다.

KBL 경기본부는 1일 “지난달 19일 KBL과 WKBL이 최초로 심판 합동 트라이아웃을 개최한 결과 15명을 KBL 전임 심판으로 선임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기존 KBL 심판 24명 중 3명은 트라이아웃에 응시하지 않았으며, 미 응시자 3명을 제외한 21명 중 2014-15시즌 심판 평가 탈락자 및 이번 트라이아웃 체력테스트 탈락자를 제외한 15명이 2015-16시즌 KBL 심판으로 활약하게 됐다.

매일경제

KBL이 파격적인 심판 개편으로 2015-16시즌을 맞는다. 객원심판으로 참여하게 될 스티븐 켄트 심판. 사진=KBL 제공


이번 KBL과 WKBL 심판 합동 트라이아웃은 신선한 변화의 움직임이다.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외국인 심판의 영입이다.

미국대학체육협회(NCAA) 심판 경력이 있는 현역 미 육군 대령인 스티븐 켄트(46)가 객원 심판으로 선임됐다. 켄트 심판은 시라큐스대학 MBA 학위를 취득한 엘리트 장교로 2008년부터 주한미군 최고재무관리자를 역임했으며 지난달 30일 예편 후 KBL 심판으로 참여하게 됐다.

또한 지난 시즌까지 WKBL에서 7시즌 동안 활약한 홍선희(37) 심판이 눈에 띈다. 지난 2007년 최초의 KBL 여성 심판으로 선발된 박윤선 심판에 이어 역대 두 번째 여성 심판이다.

더불어 KBL은 아시아 농구 교류와 리그 활성화 차원에서 일본프로농구(NBL)와 필리핀프로농구(PBA)에서 현역으로 활약 중인 베테랑 심판을 각각 1명씩 객원 심판으로 초청할 예정이다.

KBL은 “향후에도 심판 트라이아웃을 통해 매년 검증된 심판을 선발할 예정이며, 유능한 실력을 갖춘 외국인 심판의 가세로 국제적 흐름에 발맞춘 판정이 이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장준혁 심판은 심판 부장으로 승진해 심판 교육과 훈련을 담당하게 됐으며, 객원심판으로 경기에 배정될 예정이다.

▲ 2015~2016시즌 KBL 심판 명단

장준혁(심판부장) 김경민 김귀원 김도명 김병석 김태환 박경진 박범재 신동한 윤호영 이상준 이승무 이승환 이정협 황인태 홍선희(신임심판) 스티븐 켄트(객원심판)

[min@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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