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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7 (토)

< LPGA> 박인비 "다른 선수들 실력 늘어 더 분발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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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박인비(27·KB금융그룹).(EPA=연합뉴스DB)


(촌부리<태국>=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 여자골프 전 세계 랭킹 1위 박인비(27·KB금융그룹)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혼다 타일랜드를 공동 7위로 마쳤다.

박인비는 1일 태국 촌부리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4라운드에서 7언더파 65타의 맹타를 휘둘러 최종합계 11언더파 277타로 선두에 4타 뒤진 공동 7위에 올랐다.

2013년 이 대회에서 우승했고 지난해에는 준우승한 박인비로서는 성에 차지 않을 수도 있는 성적이다.

경기를 끝낸 박인비는 "1,2라운드가 좀 아쉬웠고 3,4라운드 내용은 괜찮았다"며 "내 점수 자체는 사실 작년, 재작년과 큰 차이가 없었는데 그만큼 다른 선수들의 실력이 좋아졌다는 의미"라고 분석했다.

박인비가 2013년 우승할 당시 12언더파를 기록했고 2014년 준우승할 때는 13언더파를 쳤다. 올해도 11언더파로 비슷한 성적을 냈지만 순위는 공동 7위로 밀렸다.

그는 "2라운드가 끝나고 선두가 12언더파 정도에 가 있어서 사실 놀랐다"며 "다른 선수들의 비거리나 실력이 그만큼 늘었기 때문에 나도 자극을 받고 더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고 밝혔다.

박인비는 "2라운드에서 2오버파를 친 부분이 아쉽다"고 돌아보면서도 "하지만 전체적으로 퍼트나 샷 감각이 좋아져 내용은 괜찮았다"고 말했다.

그는 "시즌 초반부터 잘 치고 우승하면 좋겠지만 천천히 경기력을 만들어가는 것도 중요하다"고 의미를 부여하며 "컨디션이 조금씩 올라가고 있기 때문에 앞으로 남은 중요한 대회에서 좋은 성적에 도전하겠다"고 다짐했다.

현재 세계 랭킹 2위인 박인비는 올해 목표를 묻는 말에 "우승 많이 하면 좋지 않겠느냐"며 "그중에 브리티시오픈이 들어 있으면 더 좋겠다"고 웃어 보였다.

그는 브리티시오픈에서 우승하면 커리어 그랜드 슬램을 달성하게 된다.

박인비는 "메이저 대회를 포함해서 1,2승 정도 더 하는 것이 올해 목표"라고 덧붙였다.

emailid@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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