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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6 (금)

'100호골' 정협+'무실점' 진현+'은퇴번복' 두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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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 아시안컵 결승전서 기대하는 3가지

아시안컵 통산 100호골

무실점 전승우승

차두리의 은퇴 번복

[이데일리 e뉴스 박종민 기자] 울리 슈틸리케호가 2015 아시안컵의 화려한 피날레만을 남겨 놓고 있다. 대망의 결승전은 오는 31일(한국시간) 오후 6시 호주 시드니 스타디움에서 열린다. 대표팀에 기대하는 세 가지 사항을 정리해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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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물오른 이정협, ‘100호골’ 쏘아 올릴까

대표팀은 결승전에서 골을 추가할 경우 아시안컵 통산 100골이라는 금자탑을 쌓게 된다. 한국은 지난 이라크전까지 역대 아시안컵에서 61경기를 치르는 동안 총 99골을 기록했다. 승리를 위해선 득점이 필요하다. 0-0으로 비기고서 승부차기를 벌이지 않는 이상 우승컵을 들어 올리기 위해선 누군가 골을 넣어야 한다.

이번 대회 두 골씩을 터뜨린 이정협(23·상주상무)과 손흥민(22·레버쿠젠)이 100골을 터뜨릴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95(호주전), 98호(이라크전) 골을 터뜨린 이정협이냐 96, 97호(우즈베키스탄전) 골을 뽑아낸 손흥민이냐, 100호골의 주인공이 누가될 지 초미의 관심사다. 지난 경기들처럼 이정협이 원톱으로 나설 경우 그의 득점이 유력시된다. 이미 현지 언론들으로부터 최고의 스타로 주목받은 손흥민에게 집중 견제가 들어 올 경우 이정협의 득점 가능성이 조금은 더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역사적인 100호골을 기록하며 향후 ‘이정협 시대’의 서막을 알릴지 촉각이 곤두세워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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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진현, 아시안컵 ‘무실점’ 신화 쓰나

한국은 아시안컵 조별리그 3경기를 포함, 여태껏 5경기에서 무실점을 이어가고 있다. 무실점 경기의 중심에는 김진현(27·세레소 오사카)이 있다. 김진현은 이라크와 4강전서 이전과는 달리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 그의 가장 큰 장점은 판단력이다. 그러나 이라크전 후반 8분, 그는 ‘판단미스’를 범했다. 김진현은 불필요하게 페널티박스 밖으로까지 나오면서 불안한 상황을 연출했다.

결승전에 출전할 골키퍼는 김진현이 될 가능성이 크다. 한국이 39년 만에 무실점 전승 우승을 기록한다면 가장 크게 공헌한 수문장 김진현은 향후 골키퍼 주전경쟁에서 크게 유리해질 수 있다. 앞서 이란은 지난 1976년 태국 아시안컵에 출전해 4경기에서 무실점을 기록, 우승을 거뒀다. 그러나 지금(16개국)보다 참가국 수가 턱없이 적은데다(6개국), 경기수도 우리보다 적게 치러 현재와 동일선상에서 ‘무실점 전승 우승’의 의미를 비교하기에는 무리가 따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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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표팀 은퇴 선언’ 차두리, 번복 없을까

기량과 체력만 놓고 볼 때 차두리(34·FC서울)의 대표팀 은퇴는 분명 아쉬운 대목이다. 이라크전을 중계하던 이영표 KBS 축구해설위원은 “(차두리의) 피지컬은 한국인의 것이 아니다”고 말했다. 서양인의 체형을 타고난 차두리는 한국 대표팀의 공격과 수비에 ‘터프함’을 더해줬다. 그는 지난 우즈베키스탄전에서 드리블을 하면서도 약 70m를 5초 만에 주파했다. 이라크전에서는 거침없는 태클과 몸싸움으로 공수에서 활약했다.

차두리는 아시안컵 전부터 은퇴를 고려해왔다. 취재진의 거듭된 질문에 한동안 즉답을 피했던 그는 결국 이번 아시안컵을 끝으로 대표팀 유니폼을 벗기로 했다. 아시안컵 결승전이 곧 차두리의 은퇴경기가 됐다. 다음 아고라 등 일부 커뮤니티에는 차두리의 대표팀 은퇴를 반대하는 목소리가 빗발치고 있다.

이 같은 움직임에도 차두리의 대표팀 은퇴는 번복되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황금세대’인 2002 한·일 월드컵 세대의 마침표가 찍힐 날도 불과 3일밖에 남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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