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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4 (토)

매팅리 “푸이그, 계속 가라앉는 느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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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경닷컴 MK스포츠(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돈 매팅리 LA다저스 감독이 부진한 야시엘 푸이그를 살리기 위해 ‘충격 요법’을 감행했다.

매팅리는 3일(한국시간)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리는 워싱턴 내셔널스와의 홈경기에서 푸이그를 선발 명단에서 제외했다. 전날 메이저리그 데뷔전을 치른 작 페더슨을 중견수로 출전 시킨다.

매팅리는 경기 전 기자회견에서 “푸이그가 최근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다”며 그를 제외한 이유를 설명했다. 그는 4일 경기에 푸이그를 복귀시킬지 여부도 아직 정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매일경제

돈 매팅리 다저스 감독이 부진의 늪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야시엘 푸이그를 제외했다. 사진= 조미예 특파원


푸이그는 최근 부진의 터널에서 빠져나오지 못하고 있다. 8월 한 달 동안 타율 0.216 출루율 0.296 장타율 0.247에 그쳤다. 장타는 2루타 3개가 전부였으며, 10개의 볼넷을 얻는 동안 24개의 삼진을 당했다.

전날 경기에서는 처음으로 6번 타자로 출전했지만, 볼넷 한 개를 얻는데 그쳤다. 부진이 계속되자 마이너리그에서 갓 올라온 페더슨을 라인업에 대신 올리는 충격요법을 택한 것.

매팅리는 “헤엄치느냐, 아니면 가라앉느냐의 문제다. 푸이그는 최근 계속해서 가라앉는 느낌이다. 다시 헤엄칠 수 있게 해야한다”며 예전 모습을 되찾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후반부로 갈수록 부진한 흐름이 이어지는 것에 대해서는 “쿠바의 시즌이 미국보다 짧은 것이 문제가 있다고 본다”고 진단했다.

“푸이그가 잘하는 모습을 증명해보일 필요는 없다고 본다”며 말을 이은 매팅리는 “지금으로서는 모든 방법을 동원해 그를 (부진에서 빠져나오도록) 돕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푸이그에게 채찍을 든 매팅리는 페더슨에게는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지금 선수단에서 진정한 중견수다. 최고의 중견수 수비 능력을 갖고 있다”며 그의 수비 능력을 높이 평가했다.

[greatnemo@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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