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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7 (토)

배드민턴 대표팀, 세계선수권대회 마치고 귀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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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년 만의 금메달 성과…"아시안게임 준비 박차"

연합뉴스

금의환향한 배드민턴 남자복식 대표팀 (영종도=연합뉴스) 박지호 기자 = 지난달 덴마크 코펜하겐에서 열린 2014 세계개인선수권대회 남자복식에서 1,2,3위를 휩쓴 배드민턴 남자복식 국가대표팀이 2일 오후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왼쪽부터 유연성(국군체육부대), 이용대(삼성전기), 고성현(국군체육부대), 신백철(김천시청), 김사랑(삼성전기), 김기정(삼성전기). 2014.9.2 jihopark@yna.co.kr


(영종도=연합뉴스) 최송아 기자 = 11년 만에 세계개인선수권대회에서 우승자를 배출한 한국 배드민턴 대표팀이 아시안게임에서는 더 나은 성적을 벼르고 있다.

이득춘 대표팀 감독은 2일 2014 세계개인선수권대회를 마치고 귀국해 "남자복식에서는 3개 조가 금·은·동메달을 획득했지만 다른 종목에서는 아쉬움이 남는다"면서 "아시안게임에서는 더 좋은 성적으로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대회에서 한국은 남자복식 결승에 2개 조가 진출, 세계랭킹 10위인 고성현(국군체육부대)-신백철(김천시청)이 현재 세계랭킹 1위인 이용대(삼성전기)-유연성(국군체육부대)과의 대결에서 승리해 금메달을 따냈다.

배드민턴 각 종목의 최강자를 가리는 이 대회에서 한국 선수가 금메달을 따낸 것은 2003년 영국 버밍엄 대회에서 김동문-라경민이 혼합복식 우승을 차지한 이후 11년 만이며, 남자복식에서는 1999년 하태권-김동문 이후 15년 만이다.

결승전에서 맹활약한 신백철은 "한국 선수와 국제대회에서 만나면 진 기억밖에 없었는데 이겨서 감회가 더 새롭다"면서 "한 번쯤 이겨보고 싶은 조를 큰 대회에서 꺾어 더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고성현도 "한국에 오랜만에 금메달을 안겨 영광스럽고, 한국 선수가 1∼3위를 차지해 뜻깊다"며 기뻐했다.

또 김사랑-김기정(삼성전기)이 4강에 진출해 공동 3위에 오르면서 한국은 남자복식에서 금·은·동메달을 하나씩 획득했고, 여자복식에서는 이소희(대교)-신승찬(삼성전기)이 동메달을 추가했다.

그러나 이들 외에 다른 종목에서는 4강 진출자가 없었다.

이 때문에 이득춘 감독은 "남자복식은 기대 이상의 성과가 나왔지만 다른 종목에서는 다소 아쉬움이 남는다"고 말했다.

이 감독은 "이번 대회에서 다른 나라 선수들을 보니 아시안게임에 대비하면서 기량이 크게 향상된 게 보였다"면서 "많은 훈련을 소화했다는 걸 절실히 느끼는 기회였다"고 돌아봤다.

그러면서 "우리 선수들도 최선을 다했지만 체력훈련이 더 필요하다고 판단했다"면서 "남자복식 외에도 전체적으로 메달을 노리는 만큼 체력과 전술 모두 남은 기간 힘쓰겠다"고 설명했다.

대표팀은 3일부터 곧장 인천으로 이동, 대회 개막 때까지 현지 적응 훈련을 통해 결전에 대비할 계획이다.

이용대는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우승이 없다 보니 결승전에서 부담감을 갖고 어려운 경기를 했던 것 같다"면서 "아시안게임에서도 아직 금메달이 없는데, 이번 대회의 경험을 살려 좋은 경기를 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song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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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하는 고성현과 신백철 (영종도=연합뉴스) 박지호 기자 = 지난달 덴마크 코펜하겐에서 열린 2014 세계개인선수권대회 남자복식에서 우승한 고성현(국군체육부대, 오른쪽)과 신백철(김천시청)이 2일 오후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해 인터뷰를 하고 있다. 2014.9.2 jihopar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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