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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7 (토)

103경기서 102득점… 넥센 서건창 득점 1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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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戰서 2점 더해 박병호 제쳐… 이승엽의 128점 경신할지 관심

8위 SK, 4위 두산에 역전승

조선일보

한 경기에 한 번쯤 홈을 밟는 남자. 넥센 서건창(25·사진)이다. 그는 20일까지 이번 시즌 팀이 치른 프로야구 103경기에 모두 출전해 102득점을 기록했다. 이날 안방 목동에서 열린 LG전에서 2득점을 보태 1득점을 추가한 동료 박병호(101득점)를 제치고 득점 단독 선두로 나섰다. 넥센은 LG를 5대2로 이기며 2위(62승40패1무)를 지켰다.

서건창이 현재의 득점 추세를 이어간다면 삼성 이승엽이 1999년 세웠던 한 시즌 최다 득점(128개) 경신에 도전할 만하다. 15년 전의 이승엽은 132경기에 출전해 홈런 54개를 터뜨리며 소나기 득점을 할 수 있었다.

서건창은 안타 부문 1위(155개)를 달리는 데다 도루(40개·2위) 등 주루 능력도 뛰어나 홈으로 살아 들어올 기회를 많이 만든다. 20일 LG전에선 1회말에 도루를 두 번 했다. 선두 타자로 나와 볼넷을 고른 그는 2루로 뛰려다 투수의 견제에 걸렸다. 협살을 당하는 상황이었다.

그런데 LG 1루수 정성훈이 2루로 던진 공을 유격수 황목치승이 달려 들어오며 잡으려다 놓쳤다. 서건창은 이 틈을 타 1루로 돌아가 살았다. 공식적으로는 '도루 실패'였지만 LG의 실책 덕분에 아웃될 위기를 넘겼다.

서건창은 움츠러들지 않았다. 오히려 2번 타자 이택근의 타석이 끝나기 전에 2루와 3루를 연거푸 훔쳤고, 결국 이택근의 중견수 플라이 때 선취 득점까지 했다. 서건창은 3회엔 무사 1루에서 3루 쪽으로 번트 안타를 치고 나갔다. 이어 상대 실책과 내야 땅볼, 강정호의 적시타로 득점했다.

조선일보

문학에선 SK가 두산에 6대3으로 역전승했다. 3번 타자 최정이 3타점(4타수 2안타)으로 활약했다. 4위 두산(44승52패)과 8위 SK(44승56패)의 승차는 단 2경기이다. 한화-롯데전(울산)과 삼성-KIA전(광주)은 비 때문에 취소됐다.

[성진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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