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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5 (일)

패배에도 호투한 신정락, LG 마운드에 큰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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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OSEN=선수민 기자] 팀의 패배 속에도 LG 트윈스 투수 신정락(27)의 호투는 후반기 LG에 큰 힘이 될 전망이다.

신정락은 11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6⅔이닝 7피안타(1피홈런) 2사사구(1볼넷) 4탈삼진 4실점을 기록하며 패전투수가 됐다. 아쉽게 패했으나, 내용면에서 희망을 볼 수 있었다.

신정락은 1회초 펠릭스 피에에게 만루홈런을 허용하며 불안한 출발을 했다. 하지만 1회 이후 실점은 없었다. 3회초 홈런을 허용했던 피에를 1루수 땅볼로 유도하며 병살타를 만들었고, 4회 1사 1루서도 더블 플레이로 위기를 벗어났다. 또 6회 2아웃까지 공을 던지며 긴 이닝도 소화했다. 비록 팀 타선의 도움을 받지 못하고 패했으나, LG 선발진에 큰 힘이 되는 호투였다.

LG는 현재 코리 리오단과 우규민을 제외하면 꾸준한 활약을 펼치고 있는 선수가 없다. 지난해 12승2패로 ‘승리의 사나이’였던 류제국은 좀처럼 밸런스를 찾지 못하고 부진을 겪고 있다. 또 한 명의 외국인 투수인 에버렛 티포드 역시 5승5패 평균자책점 4.83으로 부진한 상황. 4강 싸움을 위해서는 선발진의 힘이 필요했다.

이런 상황에서 부상에서 복귀한 신정락은 단비 같은 존재였다. 지난 4월 13일 골반 통증 이후로 1군 무대를 밟지 못했던 신정락은 복귀 후 3경기서 1패 평균자책점 5.63을 기록했다. 눈에 띠는 기록은 아니지만, 점점 좋아지는 모습을 보이며 제 몫을 다 하고 있다. 특히 마땅한 5선발이 없던 LG로서는 신정락의 복귀가 반가울 수밖에 없었다.

현재 4위 롯데와 1.5경기 차로 4위 싸움을 벌이고 있는 LG의 가장 큰 힘은 불펜진에 있다. 후반기 들어 LG 불펜진의 평균자책점은 3.32로 리그 1위를 기록하고 있다. 리그 정상급 불펜을 보유하고 있다는 방증이다. 반면 선발 평균자책점은 5.19로 4위. 나쁘다고 볼 수는 없으나, 함께 4위 싸움을 하고 있는 두산과 롯데가 더 높은 순위를 차지하고 있다. 특히 가장 강력한 라이벌인 롯데는 송승준의 부활과 함께 점차 안정된 선발진을 운용하고 있다.

LG는 2위 넥센처럼 화끈한 타선을 앞세워 승리를 가져가는 팀은 아니다. 기본적으로 마운드의 힘으로 싸우는 팀이다. 최소의 실점이 팀 승리로 이어지기에 선발 마운드의 힘은 중요하다. 따라서 5선발로 나서는 신정락의 어깨가 무거워졌다. 무엇보다 신정락은 선발 외에도 스윙맨의 임무까지 소화할 수 있는 활용 폭이 넓은 선수다. 팀의 상황에 따라 다양한 임무를 소화할 수 있는 만큼 앞으로의 활약이 기대된다. 신정락이 제 페이스만 찾는다면 LG의 역전 4강도 가능한 일이다.

krsumin@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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