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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8 (수)

“내 자신이 불쌍해”…‘AOA 지민 괴롭힘 증거 대라’ 악플러에 진단서 공개한 권민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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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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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AOA 출신 권민아(27사진)가 ‘지민이 괴롭혔다는 증거를 대라’라는 식의 악성 댓글들로 인해 증거를 공개했다.

권민아는 지난 18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상처받을 정도의 욕을 떠나서, 왜 이딴 말을 들어야 하는지 그리고 너무 억울해서 신경안정제를 먹어가면서 보이는 대로 지우고 참고 또 참고 참았다. 그 사람에 대해 진심으로 그만 듣고 싶다”는 장문을 글을 게재했다.

이어 “증거를 올리지 않았던 건 당연히 또 시끄러워지고, 뜬금없이 비록 깨끗이 끝난 사건은 아니지만 꺼낼 필요도 없고 그 정도까지 하고 싶지도 않았다”면서 “강조하지만 10년 동안 이 악물고 버텨야 하는 환자였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정신과 내용을 보게 됐는데 내가 나 자신이 불쌍하더라”며 “그 사람이 나 때문에 욕먹고 있다고 나 보고 살인자다 불쌍하지도 않냐 돼도 안 한 소리 하지 마”라고 일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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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민아는 글과 함께 정신과 진단서를 첨부했다.

공개된 소견서에는 ‘환자는 2016년 2월 27일부터 2018년 3월 20일까지 심한 우울감, 감정의 기복, 불안, 초조, 불면, 자살사고 등의 증상이 지속 돼서 상기 진단 하에 본원에서 악물 치료 및 면담치료를 하였음. 환자는 본원 치료 당시 가수 그룹 활동을 하였고, 리더인 사람(지민)으로부터의 괴롭힘과 언어적 폭력으로 인해서 심리적 스트레스를 반복적으로 나타냈고, 이로 인한 증상의 악화와 재발을 지속하였음. 환자는 현재 타 정신건강의학과 병원에서 약물치료를 하고 있으나, 자살시도와 공황발작이 지속 되는 등 심리적으로 불안정한 상태를 계속하고 있는 것으로 사료됨’이라고 적혀 있다.

한편 권민아는 지난 7월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AOA 활동 당시 리더 지민의 괴롭힘으로 팀을 탈퇴하고 자살시도까지 했음을 고백했다.

이후 소속사 우리액터스와 계약을 해지한 그는 최근 뷰티 사업을 시작한 근황을 전하며 상처를 딛고 재기하는 모습을 보였다.

강소영 온라인 뉴스 기자 writerksy@segye.com

사진=권민아 인스타그램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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