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미선, BJ철구 외모 비하에 "생각하라고 뇌 있는 것" 일갈

개그맨 박미선이 아프리카TV BJ 철구의 발언에 불쾌감을 드러냈다.

박미선은 4일 오전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통해 철구가 생방송 도중 개그우먼 고(故) 박지선의 외모를 비하하는 발언을 해 뭇매를 맞았다는 기사를 올리며 “누구세요?”라고 적었다.

그러면서 “내 외모 지적하기 전에 거울부터 보고 얘기하라”며 “살다가 별일을 다 겪네. 생각하고 이야기 하라고 뇌가 있는 것”이라고 했다.

앞서 철구는 전날 방송에서 BJ애교용이 “홍록기 같다”고 말하자 “아니 박지선은 XX세요”라는 반응을 보였다. 이어 “여러분들이 계속 홍록기 닮았다고 하니까 그렇다. 대한민국 사람들 특성상 휩쓸리기 쉽지 않느냐”고 덧붙였다.

이에 시청자들은 실시간 채팅창을 통해 고 박지선 언급을 지적했다. 그러자 철구는 “박지선이라고 말한 것이 아니다”라며 “박미선을 이야기하려고 했던 것”이라고 해명했다.

철구의 해명에도 시청자들이 외모 비하 발언을 문제 삼았고 철구는 결국 “제가 너무 생각없이 말한 것 같다.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1989년생인 철구는 과거 스타크래프트 프로게이머로 활동했으며, 은퇴한 뒤 인터넷 방송인으로 활동 중이다.

/이혜리기자 hyeri@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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