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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6 (금)

코스타의 골과 임종은의 복귀…잘나가는 울산, 공‧수에서 힘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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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공격수 코스타, FA컵서 국내 무대 첫 골

부상에서 돌아온 DF 임종은까지, 선두 질주 탄력

뉴스1

울산 현대의 외국인 공격수 마크 코스타.(대한축구협회 제공) ©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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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도용 기자 = 17년 만에 K리그 우승에 도전하는 울산 현대가 외국인 공격수 마크 코스타 득점과 수비수 임종은의 부상 복귀로 시즌 초반 순위 경쟁에서 힘을 얻었다.

울산은 지난 25일 진주종합운동장에서 열린 경남FC와의 2022 하나원큐 FA컵 16강전에서 2-0 승리를 거두고 8강에 진출했다. 울산은 공격과 수비에 힘을 더해줄 선수들의 활약에 더 활짝 웃을 수 있었다.

이날 홍명보 감독은 빠듯한 리그 일정을 감안, 과감하게 로테이션을 가동해 선발 명단을 꾸렸다. 주전으로 활약하던 김영권, 엄원상, 조현우 등이 선발 명단에서 제외됐다.

최전방도 변화가 있었다. 주전 공격수 레오나르도가 아닌 박주영과 헝가리 출신 공격수 코스타가 자리했다.

코스타는 지난 4월 말레이시아에서 펼쳐진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때 울산에 합류했다.

그러나 K리그 경기에는 지금껏 단 1번도 출전하지 못했다. FA컵을 통해서 처음으로 한국 무대의 경기에 출전한 코스타였는데, 후반 4분 감각적인 힐킥으로 득점에 성공했다. 홍명보 감독이 가장 원했던 시나리오다.

울산은 지난 시즌 최전방 무게감이 떨어져 시즌 막판 K리그 우승경쟁에서 밀렸다. 이에 올 시즌을 앞두고 레오나르도를 비롯해 코스타, 박주영을 영입하며 최전방을 보강했다.

레오나르도는 지금까지 리그에서 7골을 기록, 기대에 부응하고 있다. 하지만 혹시 모를 레오나르도의 공백까지 대비해야 하는 울산이다. 이런 상황에서 코스타가 기회가 올 때마다 팀 공격에 힘을 보탠다면 울산은 남은 시즌 3명의 공격수들을 활용해 리그를 운영하는데 유리할 수 있다.

코스타가 전방에서 팀에 희망을 안겼다면 후방에서는 임종은의 복귀가 반갑다. 임종은은 지난 5일 수원 삼성과의 경기에서 교체로 출전했다가 경기 중 부상을 당해 다시 교체 아웃 됐다. 이후 임종은은 약 3주 가량 경기에 뛰지 못했다.

이미 김기희가 부상으로 빠진 울산은 김영권의 파트너로 원두재, 박용우, 신형민 등 미드필더들을 배치할 수밖에 없었다. 중앙 수비수들의 부재로 울산은 흔들렸고, 9경기 연속 무패(7승2무)를 기록했던 초반과 비교해 힘이 떨어지는 모습이었다.

전문 수비수 임종은이 복귀하면서 뒷문이 안정을 찾을 수 있을 전망이다. 나아가 그동안 수비수로 출전했던 미드필더들이 제 자리를 찾으면 중원의 짜임새까지 좋아져 울산이 추구하는 공 점유율을 통한 축구도 힘을 얻을 것으로 보인다.
dyk060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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