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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6 (금)

5연패 이끈 홍정호 vs 토종 득점왕 주민규…MVP는 누가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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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K리그1 시상식서 생애 첫 MVP 경쟁

뉴스1

전북 현대 주장 홍정호.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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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안영준 기자 = 2021시즌 K리그1 최고의 별은 누가 될까. 사상 초유의 5연패를 일군 전북 현대의 홍정호일까, 아니면 5년 만에 국내 공격수 득점왕에 오른 제주 유나이티드의 주민규일까.

홍정호와 주민규가 7일 오후 3시 서울 홍은동 스위스그랜드호텔에서 열리는 하나원큐 K리그1 2021 대상 시상식에서 개인 첫 최우수선수(MVP) 수상에 도전한다.

울산 현대의 이동준과 대구FC의 세징야도 MVP 후보에 올랐으나 MVP 경쟁은 홍정호와 주민규의 대결로 압축된다.

전북의 주장인 홍정호는 팀의 역사적인 5연패 대업을 이뤘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홍정호는 스타들이 즐비한 전북 선수들을 하나로 묶으며 이동국이 떠난 리더의 자리를 완벽하게 메웠고, 풍부한 경험을 바탕으로 안정감 있는 수비를 펼쳤다. 아울러 36경기서 2골을 기록, 고비마다 귀중한 득점을 터뜨리며 위기에 빠진 팀을 구하기도 했다.

5일 제주와의 최종전을 마친 뒤 눈물을 펑펑 쏟았던 홍정호는 "매 경기 마지막이라는 생각으로 열심히 하다 보니 많은 분들이 좋게 봐주셨다. 좋은 기회인만큼 꼭 받고 싶다. 멋지게 차려입고 (시상식에) 가겠다"며 MVP를 향한 욕심을 숨기지 않았다.

홍정호가 MVP를 수상한다면 1997년 김주성 이후 24년 만에 나오는 수비수 출신 MVP가 된다. 포지션 특성상 스포트라이트를 받기가 어려운 점을 감안하면 더욱 놀라운 성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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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유나이티드의 주민규(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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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스트라이커 주민규의 활약도 빼 놓으면 섭하다.

주민규는 이번 시즌 34경기 22골을 기록, 경기당 평균 0.65골이라는 놀라운 결정력으로 득점왕에 올랐다.

주민규의 득점왕 등극은 2016년 정조국(당시 광주FC) 이후 5년 만에 국내 공격수가 이룬 성과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주민규는 이번 시즌 집중 견제 속에서도 머리와 발을 가리지 않고 꾸준히 득점하는 능력을 보이며 K리그1 최고의 골잡이로 우뚝 섰다.

주민규는 6일 열린 동아스포츠대상 시상식에서 홍정호 등 다른 선수를 제치고 올해의 축구 선수상을 받기도 했다. 함께 그라운드를 누비는 동료들이 직접 뽑는 방식으로 진행된 시상이라 의미가 컸다.

또한 주민규는 '유씨엔스포츠(UCN SPORTS)'를 운영하는 뉴미디어 플랫폼 중앙UCN의 제1회 UCN골든골 수상자로도 선정됐다. 이와 같은 분위기라면 K리그 MVP 타이틀도 충분히 노려볼 만하다.

한편 시상식에서는 MVP 외에도 각 포지션별 베스트11, 영플레이어상, 득점왕과 도움왕 등 개인 타이틀을 시상한다.
tre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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