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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6 (금)

1골1도움 나상호 "준비 잘 하면 상위 스플릿도 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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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C서울, 수원FC에 2-1 승리

뉴스1

FC서울의 나상호./뉴스1 © News1 성동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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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안영준 기자 = 수원FC전에서 1골 1도움을 기록, 승리를 이끈FC서울의 나상호가 상위 스플릿 진출에 대한 희망의 끈을 놓지 않았다.

서울은 19일 서울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수원FC와의 하나원큐 K리그1 2021 30라운드에서 2-1로 이겼다.

왼쪽 측면 공격수로 선발 출전한 나상호는 전반 55초 조영욱의 골을 도운 데 이어 전반 9분 직접 골을 터뜨리며 맹활약했다.

나상호는 "중요한 경기라는 걸 선수들이 알고 있었다. 전술이나 뛰는 양 등에서 각자가 할 수 있는 최대를 했다. 다음 경기 인천 유나이티드전도 지금부터 잘 준비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사실 나상호에게 강등 경쟁은 낯설지 않다. 나상호는 지난 시즌 여름 이적 시장을 통해 FC도쿄(일본)에서 성남FC로 임대 이적 후 성남의 잔류를 이끌었던 바 있다.

나상호는 "지난 해에는 시즌 도중 성남에 왔다. 하지만 이번 시즌은 처음부터 서울에 있었다"며 차이를 짚은 뒤 "강등을 구하는 상황이 아니라 (지금의 위기가) 내 책임"이라고 답했다.

이날 승리는 서울에도 의미가 있다. 올 시즌 성적부진에 시달린 서울은 최근 박진섭 감독을 대신, 안익수 감독에게 지휘봉을 맡겼다.

나상호슨 "박진섭 전 감독님이 계실 때도 분위기는 최대한 즐겁게 하려고 했다. 아무래도 이전과는 전술적 스타일이 다르다. 활동량도 더 많아졌다"고 설명했다.

이어 "처음 (안익수 감독님이) 선임됐을 때 엄격한 분이라는 이야기를 많이 들었는데 막상 만나보니 이야기와 달랐다. 강해야 할 때는 강하시지만 부드러워야할 땐 부드럽다"고 새 감독님을 보며 느꼈던 심정에 대해 고백했다.

서울은 이제 7승8무14패(승점 29)로 11위를 마크, 꼴찌를 탈출했다. 아직 갈 길이 멀지만 6위 수원 삼성(9승 9무 11패·승점36)와 격차가 크지 않아 산술적으로는 상위스플릿도 가능하다. 서울은 스플릿이 나누기 전까지 4경기가 남았다.

나상호는 "수원FC전을 준비하면서 질 것 같다는 생각이 들지 않았다. 웨이트장에서 훈련을 하면서 (수원FC전 뿐아니라) 남은 경기를 다 승리로 가져올 수 있다고 말했다"면서 "준비만 잘 하면, 상위 스플릿도 충분히 가능하다고 믿는다"고 강한 의지와 자신감을 드러냈다.
tre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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