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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6 (금)

고대했던 전북과의 만남인데…시즌 첫 대결부터 벼랑 끝인 울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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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오후 7시 '2위 울산-1위 전북' 대결

울산이 패하면 승점 9점 차로 벌어져

뉴스1

25일 오후 울산 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린 '프로축구 하나원큐 K리그1 2020 파이널A 26라운드' 울산현대와 전북현대의 경기에서 울산 김인성이 측면 돌파를 시도하고 있다. 2020.10.25/뉴스1 © News1 윤일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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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안영준 기자 = 간절하게 우승을 원하는 프로축구 K리그1 울산 현대가 벼랑 끝에서 디펜딩 챔피언 전북 현대와 시즌 첫 대결을 펼친다.

울산은 21일 오후 7시 울산 문수구장에서 전북과의 하나원큐 K리그1 2021 11라운드를 치른다.

울산으로선 시즌 전부터 고대했을 경기다. 울산은 지난 시즌 전북과 치열한 선두 경쟁을 펼쳤으나 단 승점 3점이 부족해 우승에 실패했다. 전북과의 '승점 6점짜리' 맞대결에서 0-2, 1-2, 0-1로 3차례 모두 패했던 게 뼈아팠다.

우승을 노리는 울산에겐 경쟁자 전북과의 맞대결이 최고의 승부처이자 기회다. 홍명보 울산 감독 역시 개막 미디어데이에서 "전북과의 맞대결에서 이겨야 우승할 수 있다"고 각오를 다진 바 있다.

그렇게 전의를 불태우며 기다린 맞대결인데 하필이면 울산의 상황이 좋지 않다. 아직 시즌 초반이지만, 울산의 현재 심정은 '벼랑 끝'이다.

울산은 지난 10라운드 수원 삼성전에서 0-3으로 완패하며 6승2무2패를 기록, 승점 20점에 머물렀다. 같은 라운드에서 성남FC를 1-0으로 잡고 8승2무를 기록한 승점 26점의 전북과 6점 차이다. 만약 이번 맞대결에서 패할 경우, 승점은 9점 차이까지 벌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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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오후 울산 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린 프로축구 '하나원큐 K리그1 2021' 울산현대와 인천유나이티드의 경기에서 울산 김인성이 쐐기골을 넣고 이동준과 기뻐하고 있다. 2021.3.9/뉴스1 © News1 윤일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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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급했듯 두 팀은 지난 시즌 고작 승점 3점 차이로 운명이 갈렸다. 심지어 2019시즌엔 두 팀이 똑같이 승점 79를 기록, 다득점에서 1골 앞선 전북이 울산을 제치고 우승하기도 했다. 작은 차이가 풍흉을 결정하고, 9점이면 어마어마한 격차다.

위기이면서 기회이기도 하다. 이 경기를 잡는다면 지긋지긋했던 '맞대결 악몽'을 끊는 것에 더해 승점 차이를 단숨에 3점까지 좁힐 수 있다. 두 팀의 분위기도 뒤바뀐다. 이번에야말로 전북을 제치고 우승을 이루겠다는 울산에게 이 경기가 더없이 중요할 수밖에 없는 이유다.

홍 감독은 수원전 대패 후 "빨리 잊고 다가올 전북전을 잘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물론 원정 팀 전북도 '벼랑 끝'에 몰린 울산의 심정과 현재 순위표를 모를 리 없다. 전북 입장에서도 이 경기는 중요하다. 벼랑 끝에 몰린 추격자를 더 큰 차이로 따돌릴 수 있는 좋은 기회다.

전북은 리그 득점 랭킹 1위 일류첸코(7골)와 리그 최다 득점(23골)에 빛나는 화끈한 공격력으로 울산을 잡겠다는 각오다.

김상식 전북 감독은 성남전 승리 후 "매 경기가 중요하지만 우승 경쟁자인 울산과의 경기는 더욱 중요하다"며 "다른 경기보다 더 좋은 경기를 할 것"이라고 울산전에 임하는 각오를 밝혔다.
tre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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