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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7 (토)

포항‧수원, 안방서 펼쳐진 개막전서 첫 승 신고(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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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플레이어' 송민규, 인천 상대로 역전 결승골

뉴스1

28일 경북 포항시 스틸야드에서 열린 프로축구 '하나원큐 K리그1 2021' 홈 개막전 포항 스틸러스와 인천 Utd경기 후반 포항 송민규가 자신의 시즌 첫 골이자 2대1 역전골을 넣은 후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2021.2.28/뉴스1 © News1 최창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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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도용 기자 = 포항스틸러스와 수원삼성이 안방에서 펼쳐진 K리그1 개막전에서 나란히 승리를 챙기며 기분 좋게 시즌을 시작했다.

포항은 28일 포항스틸야드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1' 1라운드에서 송민규의 역전 결승골을 앞세워 인천유나이티드를 2-1로 꺾었다.

인천 유니폼을 입고 '친정팀' 포항을 상대한 김광석은 선발로 출전, 90분 풀타임을 소화했지만 고개를 숙였다. 김광석은 지난 2002년 포항 유니폼을 입고 K리그에 데뷔, 상무 시절을 제외하고 지난해까지 포항에서 뛰다가 올 시즌을 앞두고 인천으로 이적했다.

홈 팀 포항이 왼쪽 측면의 송민규, 강상우를 통한 공격을 펼치면서 초반 주도권을 잡았다. 인천은 분위기 반등을 위해 전반 21분 빠르게 교체 카드를 꺼냈다.

22세 이하로 선발 출전한 박창환, 김채운을 빼고 아길라르와 지언학을 투입해 공격에 변화를 줬다. 교체카드 효과는 빠르게 나타났다. 아길라르는 경기에 들어간지 6분 만에 김도혁의 패스를 받아 정확한 왼발 중거리 슈팅으로 선제골을 터뜨렸다.

포항은 반격에 나섰지만 골 운이 따르지 않았다. 전반 37분 이현일의 헤딩 슈팅이 이태희 골키퍼 손에 걸렸고, 후반 7분에는 이승모의 헤딩 슈팅이 골대에 맞고 나오며 동점을 만드는데 실패했다.

경기가 풀리지 않던 포항은 후반 11분 이승모, 오범석을 빼고 전민광과 고영준을 투입했다. 선수 교체와 함께 오른쪽 측면 수비수였던 신광훈이 중앙 미드필더로 올라갔다. 전진 배치된 신광훈은 후반 14분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중원으로 올라간 신광훈은 강력한 오른발 중거리 슈팅을 시도한 공이 김광석 몸에 맞고 굴절돼 인천의 골망을 흔들었다.

분위기를 가져온 포항은 공세를 높였고 후반 26분 역전에 성공했다. 강상우의 왼발 슈팅이 이태희 골키퍼에 막혀 나온 공을 지난 시즌 '영플레이어상' 수상자 송민규가 잡아 골키퍼와 수비수를 완전히 제친 뒤 골로 마무리 지었다.

인천은 후반 35분 수비수 오반석을 빼고 공격수 송시우를 교체 투입하면서 공격을 강화했다. 하지만 포항이 수비에서 집중력을 발휘, 인천의 공격을 차분하게 막아내며 승점 3점을 챙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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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삼성 공격수 김건희(오른쪽)가 28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광주FC와의 '하나원큐 K리그1 2021' 1라운드에서 득점 후 동료의 축하를 받고 있다.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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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은 안방인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광주FC를 1-0으로 제압했다.

두 팀 모두 경기 초반부터 중원에서 끈끈한 조직력과 압박을 앞세워 팽팽한 경기를 펼쳤고, 좀처럼 득점 기회는 발생하지 않았다.

0-0 접전이 이어지던 후반 5분 광주의 골문이 열렸다. 김건희가 광주 페널티 에어리어 정면에서 시도한 슈팅이 광주 수비수 몸에 맞고 굴절되면서 그대로 골로 연결됐다.

광주는 이후 엄지성, 김효기, 곽광선 등 다양한 선수들을 최전방에 투입하면서 동점골을 노렸지만 수원의 수비는 좀처럼 뚫리지 않았다. 결국 수원은 1골 차 리드를 끝까지 지켜내면서 첫 경기에서 승리를 챙겼다.
dyk060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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