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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6 (금)

경남만 만나면 펄펄, 안병준…'5년 만의 승격 도전' 수원FC 선봉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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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FC-경남, 29일 수원서 승격 PO 격돌

뉴스1

수원FC의 공격수 안병준.(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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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도용 기자 = 지난 2016년 강등된 뒤 5년 만에 승격에 도전하는 수원FC에는 '믿을 맨'이 있다. 경남FC만 만나면 득점포를 가동한 골게터 안병준이다.

수원FC는 오는 29일 오후 3시 수원종합운동장에서 경남과 '하나원큐 K리그2 2020' 승격 플레이오프를 갖는다. 정규리그 2위를 차지한 수원FC는 이날 경기에서 무승부만 기록해도 내년에 K리그1으로 뛰어 오른다.

그러나 김도균 감독은 "비겨도 된다는 생각은 독이 될 수 있다. 마지막 경기를 이기기 위한 준비를 하고 있다"며 승리로 올 시즌을 마치겠다고 출사표를 던졌다.

김도균 감독을 비롯한 수원FC 선수단은 경남전을 앞두고 자신감이 가득 차있다. 올 시즌 수원FC는 경남과의 3차례 경기에서 모두 승리했다. 특히 3경기에서 총 8골을 넣는 막강한 공격력을 선보이면서 경남전에 유독 강한 모습을 보였다.

수원FC가 경남에 강했던 가장 큰 이유는 K리그2 득점왕 안병준의 존재 때문이다. 안병준은 올 시즌 리그에서 총 20골을 넣었다. 안병준은 기회가 오면 오른발과 왼발, 머리를 가리지 않고 과감하게 슈팅을 시도한다. 또한 이 슈팅들이 정확하고 강해 상대팀 수비수들이 막기에 부담스럽다.

안병준은 경남과의 3경기에서 모두 결승골을 기록한 것을 비롯 총 4골을 터뜨리며 경남전에 특히 강한 모습을 보였다.

경남의 장혁진은 "안병준이 좋은 공격수인 것은 지난해부터 잘 알고 있었다. 그의 득점력은 K리그2에서 최고"라고 경계했다. 하지만 장혁진은 "축구는 1대1 경기가 아니다. 11대11로 겨루는 만큼 선수들 모두가 힘을 모으면 안병준을 막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올 시즌 좋은 기억이 많았던 경남과의 경기를 앞두고 안병준은 "누가 골을 넣어도 팀이 이기고, 승격만 한다면 상관 없다. 물론 나도 골을 넣겠다는 의지를 다지고 있다"고 출사표를 던졌다.

이어 "올해 유관중 경기를 할 때 많은 팬들이 경기장을 찾아 응원을 보내줬다. 열정적인 팬들 앞에서 승격을 하고 싶다"며 "이것이 팬들의 사랑과 기대에 보답하는 방법"이라고 덧붙였다.

안병준은 "플레이오프인 만큼 부담감과 긴장감이 모두 있다. 하지만 이런 부담, 긴장은 힘이 된다"며 "도망치지 않고 즐기겠다"는 각오를 다졌다.
dyk060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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