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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6 (금)

'어겐마' 김재경 "'넌 줄 몰랐어~' 칭찬 제일 좋아..침체된 마음 털어내" [인터뷰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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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OSEN=하수정 기자] 김재경이 드라마를 끝낸 소감을 비롯해 가장 행복한 연기 칭찬을 공개했다.

가수 겸 배우 김재경은 최근 진행된 OSEN과의 인터뷰에서 SBS 금토드라마 '어게인 마이 라이프'(이하 어겐마)의 종영 소감 및 비하인드 등을 공개했다.

'어겐마'는 인생 2회차, 능력치 만렙 열혈 검사 김희우의 절대 악 응징기를 그린다. 지난 28일 최종회에서는 독기를 장전한 김희우(이준기 분)가 검사복을 벗고 정치판에 입성, 조태섭(이경영 분)과 부패 카르텔을 모조리 소탕하고 다시 정의의 힘을 세우는 모습이 그려졌다. 시청률 역시 닐슨코리아 기준 수도권 10.2%, 전국 10.5%, 순간 최고 13.7%까지 치솟았고, 토요일 전체 프로그램 중 1위를 차지하는 쾌거를 이뤘다.

김희우의 통찰과 혜안 덕분에 김한미(김재경 분)와 김규리, 전석규와 황진용의 운명이 바뀌면서 잃어버린 정의와 용기를 찾아줬다. 김한미 등은 힘을 모아 불의와 싸워 나가며 김희우를 조력했다. 이 과정에서 김희우는 혼자가 아닌 함께 정의를 구현하며 성장했고, 그가 일으킨 구원은 모든 이의 좌절을 희망으로 바꿨다.

김재경은 극 중 최광일(김석훈 역)의 혼외자이자 김희우를 통해 비로소 자신의 삶을 살게 되는 기자 김한미로 분해 열연했다. 학창시절 삐뚤어진 청소년기를 보내지만, 김희우를 알고부터 변화된 인생을 사는 인물이다.

2009년 걸그룹 레인보우로 데뷔한 김재경은 리더로서 활약하다 JTBC 드라마 '몬스터'를 계기로 연기를 시작했다. 이후 '감격시대: 투신의 탄생', '신의 퀴즈 시즌4', '고결한 그대', '라이프 온 마스', '배드파파', '초면에 사랑합니다', '악마판사', '어겐마'까지 다양한 작품에서 필모그래피를 쌓고 있으며, 지난해 2월 개봉한 '간이역'에서는 첫 스크린 주연을 맡기도 했다.

김재경은 "드라마가 끝났다는게 믿기지 않는다. 현장에서 느낀 에너지가 너무 즐겁고 좋았다"며 "그 현장을 다시 느끼고 싶은 마음이 크고, 주변 지인들도 다 재밌다고 해주셔서 하루 하루 재밌게 보내고 있다"며 종영 소감을 밝혔다.

캐스팅과 캐릭터 준비에 대해 "감독님한테 '왜 절 캐스팅 하셨어요?'라고 물어본 적이 있는데, '그냥 본인이 상상했던 한미'라고 하셨다"며 "첫 대본 리딩을 하고 아쉬운 점이 계속 보였다. 개인적으로 나한테 늘 박한 편이다. 방송을 보면 '저 때 좀 더 해볼 걸..', '현장에서 이걸 바로 알고 했으면 좋았을 걸'이라는 생각이 많이 든다"고 했다.

이어 "한미를 성장하는 캐릭터라서 어떻게 다른 식으로 표현해야 할까 고민했다. 한미 본인의 색을 잃지 않으면서, 희우를 만난 뒤 좋은 자극을 받는 캐릭터"라며 "꿈을 꾸고, 그 꿈을 이루고, 희우를 돕는 것까지 차근차근 성장하는 모습을 조금씩 다르게 표현하려고 노력했다"고 말했다.

김재경은 이번 작품으로 이준기와 처음 호흡을 맞췄는데, "선배님은 정말 현장 분위기 메이커"라며 "카메라가 돌지 않을 때 조차도 스태프 한 분, 한 분과 교감하고, 항상 신나고 유쾌한 분위기를 만들어주신다. 그런 분위기 속에서 연기하니까 편하게 됐다. 그게 너무 감사했다. 감독님도 너무 좋으셔서 '이런 감독님을 만나다니 난 행운아다'라고 느꼈다"며 애정을 드러냈다.

"가장 기분 좋았던 칭찬은 무엇인가?"라는 질문에 "내가 나온 드라마를 보고 '넌 줄 몰랐어~'라는 말이 제일 기분 좋더라"며 "지인들이 '나 그 작품 정주행했는데 그게 너인 줄 몰랐어'라는 얘기를 했을 때 가장 만족감이 크다. 이번에 과거 웹드라마 '고결한 그대'를 작업한 감독님한테 '잘하는데~ 재밌네!'라는 칭찬을 들었는데, 정말 기분이 좋았다. 동시에 침체된 마음을 '어겐마'로 완전히 털어낸 것 같다"며 미소를 보였다.

/ hsjssu@osen.co.kr

[사진] 나무엑터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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