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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06 (월)

[인터뷰] 이주명 “‘스물다섯 스물하나’ 출연, ‘쇼미’ 목걸이 받은 기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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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투데이

이주명이 `스물다섯 스물하나`에서 지승완 역을 맡아 큰 사랑을 받았다. 제공|YG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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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이주명(29)이 tvN 드라마 ‘스물다섯 스물하나’(극본 권도은, 연출 정지현)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스물다섯 스물하나’는 1998년 청춘들의 방황과 성장을 그린 드라마로, 스물둘과 열여덟, 처음으로 서로의 이름을 불렀던 두 사람이 스물다섯 스물하나가 돼 사랑하고 함께 성장하는 이야기를 담은 작품. 이주명은 태양고 전교 1등 반장 지승완 역을 맡았다.

이주명은 “종영한지 시간이 조금 됐는데도 아직도 생각이 난다. 7개월 정도 촬영했고, 준비 기간까지 생각하면 더 긴 시간 함께 했다. 아직도 아쉽다. 놓아줄 준비가 안 된 것 같다. 승완이와 드라마를 사랑해주셔서 감사하다”고 종영 소감을 밝혔다.

이주명이 연기한 지승완 캐릭터는 겉으로는 모범생이지만 세상의 부조리에 나설 줄 아는 저항 정신을 가진 인물이다. 친구를 위해 목소리를 높일 줄 아는 지승완은 잔다르크라고 불리며 시청자들에게 큰 사랑을 받았다.

그는 “오디션을 보고 출연하게 됐다. 시놉시스를 보고 오디션을 보러 갔는데 이렇게 강렬히 끌리는 오디션이 처음이었다. 덜덜 떨면서 오디션을 봤다. 이후 감독님과 작가님께서 마음에 든다고 한 번 더 오디션을 보게 됐다. 그 때 ‘너 매력있다. 같이 가자’고 말씀해주셨다. 마치 ‘쇼미더머니’에서 금목걸이를 받은 것처럼 신나는 마음으로 집으로 돌아왔다”고 캐스팅 당시를 회상했다.

이어 “승완이가 강하기도 하고 단단하기도 하고 다채로운 캐릭터다. ‘스우파’(‘스트릿 우먼 파이터’)를 많이 참고했다. ‘스우파’에 나오는 댄서분들이 자기 확신을 갖고 자기 본업을 굉장히 잘하면서 카리스마 있는 모습도 보이지만 또 여리고 러블리한 모습도 보여주더라. 그런 부분을 잘 캐치해서 연기하면 매력적인 캐릭터를 연기해낼 수 있겠다고 생각했다. ‘스우파’의 허니제이, 모니카, 리정을 가장 많이 참고했던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주명은 지승완 캐릭터를 연기하며 대리만족을 느꼈다고 고백했다. 그는 “나와 승완이의 싱크로율을 꼽자면 50% 정도 되는 것 같다. 승완이는 인싸인데 저는 생각보다 내향적이다. 저는 전교 1등을 해본 적도 없고 반장을 해본 적도 없는데 그런 점에서 대리만족을 한 것도 있다. 승완이는 자기 말과 행동에 확신이 있는 친구인데, 그 부분은 제가 많이 배웠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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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명은 `스물다섯 스물하나`에 대해 "제2의 청춘으로 기억될 것 같다"고 말했다. 제공|YG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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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승완은 나희도(김태리 분), 백이진(남주혁 분), 고유림(김지연 분), 문지웅(최현욱 분)과 '태양고 5인방'으로 활약하며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았다.

그는 “또래 배우들과 함께 촬영하다보니 모두가 들떴던 것 같다. 재밌겠다고 생각하고 기대했는데 기대보다 더 재밌게 촬영했다. 김태리 언니나 남주혁이나 다 저한테는 선배님인데 먼저 편하게 대해주셔서 더 편하게 함께 할 수 있었다. 특히 태리 언니가 저희 다섯 명을 리드했다. 덕분에 저희는 각자 열심히 준비해서 따라가기만 하면 됐다”고 말했다.

이주명은 모델로 활동하다 2016년 영국 4인조 밴드 프렙의 '후즈 갓 유 싱잉 어게인' 뮤직비디오에 출연하며 연예계에 데뷔했다. 2019년 드라마 '국민 여러분'을 시작으로 본격적으로 연기자 활동에 돌입, '슬기로운 의사생활' 시즌1, '미씽: 그들이 있었다', '카이로스' 등에 출연하며 필모그래피를 쌓았다.

‘스물다섯 스물하나’를 통해 라이징 스타 반열에 오른 이주명은 인기를 실감하냐는 질문에 “SNS 팔로워가 10배 정도 늘었다. 카페에 가면 알아봐주셔서 그게 제일 신기하다. 또 ‘슬의생’에 출연했던 것도 재조명되더라. 감사하기도 하고, 앞으로도 작품에 최선을 다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고 말했다.

이주명에게 ‘스물다섯 스물하나’는 어떤 작품으로 남았을까. 그는 “‘스물다섯 스물하나’는 제2의 청춘이다. 학창시절을 두 번 보낼 수 없지 않냐. 흘러가면 끝이다. 그 귀한 경험을 작품 덕분에 두 번 하게 됐다. 또 내 친구 승완이에게 많은 걸 배웠다. 생각하면 가슴이 몽글몽글한, 그런 감정이 그리울 때 떠내보는 드라마가 될 것 같다”고 애정을 보였다.

[신영은 스타투데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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