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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0 (금)

[인터뷰②]김신록 “난 워커홀릭…인생 2부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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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투데이

대세로 떠오른 배우 김신록. 제공|저스트엔터테인먼트


(인터뷰①에 이어) 넷플릭스 ‘지옥’(감독 연상호)의 신스틸러로 떠오른 배우 김신록은 스스로를 ‘워커홀릭’이라며 도전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무대와 TV, OTT(온라인 동영상 서비스)까지 오가며 그 어느 때보다 바쁘게 보낸 한 해를 마무리한다.

김신록은 최근 가진 인터뷰에서 “‘오징어 게임’에 이어 ‘마이네임’ 그리고 ‘지옥’까지 그야말로 놀라운 돌풍”이라며 “한국 콘텐츠에 대한 전 세계의 관심이 정말 대단한 것 같다. 그럼에도 ‘지옥’이 하루 만에 전 세계에서 1위를 차지한건 깜짝 놀랐다. 믿기지 않았다”고 말했다.

“저 또한 정말 매력적으로 느낀 작품이긴 하지만 그럼에도 이 정도일 줄은...(웃음) 연 감독님 작품은 큰 세계관을 다루는 작품도 많고 극단적 설정도 많아 배우 입장에서는 연기하기가 정말 좋았어요. 드라마틱한 해석과 표현을 고민할 수 있는 작품이니까. 세계 시청자분들과 함께 즐기고 소통한 같아 뿌듯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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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대·TV·OTT를 섭렵한 핫스타 김신록. 제공|저스트엔터테인먼트


그에 대한 관심이 높아짐에 따라 서울대 지리학과 출신이라는 학벌도 화제가 됐다. 김신록은 수줍게 웃으며 "서울대 재학 당시 연극반 동아리 활동을 하다가 연기에 푹 빠졌다. 그보다 앞선 계기는 중학교 때 아버지께서 '연극이 아닌 인생을 배우거라'라는 명언을 남기며 지역 극단에 데려가 주셨던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 때 공연도 보고 극단원들이 몸 풀고 연습하는 것도 봤다. 입시생들 연기를 가르치는 게 있어서 거기 가서 처음으로 연기 수업도 들어봤다. 그런 시간들이 어렴풋하게 배우를 꿈꾸게 하지 않았나 싶다. 나 또한 지금 내 모습이 신기할 때가 많다"며 미소 지었다.

'지옥'을 끝낸 김신록은 현재 연극 '마우스피스'와 드라마 '재벌집 막내아들' 촬영을 병행하고 있다. OTT 쿠팡플레이 시리즈 ‘어느 날’에서도 강렬한 존재감을 뽐내고 있다. 특히 ‘어느 날’에 함께 출연한 차승원은 “업계에서 김신록을 가만 놔두지 않을거다. 아마 너덜너덜해질 때까지 쓸 것”이라며 극찬한 바 있다.

김신록은 "난 워커홀릭"이라며 "다양한 일을 동시에 하는 걸 좋아한다. 지옥과 드라마 '괴물'을 약간 겹쳐서 촬영하다 지금은 연극 '마우스피스'과 '재벌집 막내아들'이 겹쳐 있는데 시너지 효과가 있다. 올해 회사와 처음 계약하고 신입사원이 된 마음으로 영화와 드라마 세계를 적극적으로 탐색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과거에는 주로 연극 무대에서 활동하다 드라마 '방법', '괴물'로 매체 연기에 도전하게 됐고, 그 계기로 카메라 앞에서 연기하는 또 다른 재미를 느끼게 됐다. 자꾸만 더 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더라”라며 “그동안 해온 연기 안에서 변주하고 프로세스를 쫓아가는 게 신선하고 즐겁다. 모르니까 어렵기도 했지만 그래서 더 흥미롭다. 앞으로 다양한 장르를 넘나드는 배우가 되고 싶다”고 당차게 말했다.

“분량에 상관 없이 특색 있는 작은 역할부터 극 전체를 이끄는 큰 역할까지 두루 소화할 수 있는 배우가 되고 싶어요. 장르적으로도 소소한 이야기부터 극적인 상황까지 아우르는, 모든 도전하는 배우가 되고 싶고요. 지옥에도 1·2부가 있는 것처럼 내 인생의 2부가 있을 것 같아요. 하하!”

[한현정 스타투데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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