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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6 (금)

[인터뷰②] ‘마인’ 김서형 “이보영 애교 있고 털털, 멋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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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서형은 `믿고 보는 배우`라는 수식어에 대해 "부담스럽지만 더는 고민하지 않으려 한다"고 말했다. 제공|키이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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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①에서 이어) 배우 김서형(48)은 tvN 토일드라마 ‘마인(Mine)’(극본 백미경, 연출 이나정)에서 효원그룹 첫째 며느리 정서현 역을 맡아 이보영(서희수 역), 박혁권(한진호 역) 등과 연기 호흡을 맞췄다.

이보영은 최고의 자리에 올랐던 전직 톱 배우이자 효원 그룹의 둘째 며느리 서희수 역을 맡았다. 김서형과 이보영은 서로를 위하는 동서지간으로 호흡을 맞추며 워맨스를 선보였다.

김서형은 이보영에 대해 “처음 대본 리딩하고선 둘이서 잘 해보자는 얘기를 했다. 현장에서 ‘형님’하면서 편하게 대해줬다. 생각보다 애교도 많고 또 털털한 편이다. 그쪽이 여성스럽다면 나는 조금 더 투박한 편이다. 서로 다른 표현 방식이 오히려 잘 맞았던 것 같다. 현장에서 ‘언니가 남주(남자주인공)같다’는 말을 했는데, 처음엔 무슨 얘긴 줄 몰랐는데 이제는 알겠다. 나에겐 이보영이 멋졌다”고 애정을 드러냈다.

박혁권은 효원 그룹의 장남이지만 동생 한지용(이현욱 분), 한진희(김혜화 분)에 치여 집안 내 미운오리새끼가 된지 오래인 한진호 역을 맡았다. 박혁권은 김서형과 서로의 부족한 점을 보완해주는 부부의 모습을 그리며 눈길을 끌었다.

김서형은 박혁권에 대해 “정서현이 한진호에게 성소수자라는 걸 고백하는 장면이 있다. 진중한 연기를 기대하고 촬영장에 갔는데 굉장히 가볍게 연기를 해서 웃음이 터져버렸다. 생각해보니 그게 바로 한진호의 캐릭터를 잘 표현한 거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부부관계가 더욱 쿨해보였고, 정서현이 효원가에 남아서 수지 최를 보고 싶다고 말할 수 있게 된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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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서형은 다양한 멜로 연기에 도전해보고 싶다고 밝혔다. 제공|키이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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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서형은 1994년 KBS 공채 탤런트로 데뷔해 2008 SBS '아내의 유혹'으로 얼굴을 알렸다. 그간 꾸준히 작품 활동을 이어온 김서형은 2019년 JTBC ‘SKY 캐슬'을 통해 ’믿고 보는 배우‘로 완벽히 자리매김했다.

그는 ‘믿고 보는 배우’라는 수식어에 대해 “너무 부담스럽다. 앞으로 내가 ‘믿보배’가 못 될 수도 있다. 그렇더라도 어쩔 수 없다. 대중에게 보여주기에 앞서서 스스로 성실했는지, 책임감이 있었는지 고민하게 된다. 늘 힘에 부치겠지만 이제 고민하지 않으려 한다”고 말했다.

매번 대중에게 기대감을 자아내는 김서형의 차기작은 무엇일까.

그는 “해보고 싶었던 것(성소수자 연기)에 도전했고, 해소된 느낌이 있다. 그래서 당분간은 차기작 없이도 잘 지낼 수 있을 것 같다”며 “다음에는 모성, 아이와의 사랑 등 다양한 멜로 연기에 도전해보고 싶다. 멜로라고 생각할 수만 있다면 다 도전하고 싶다. 잘 할 자신이 있다”고 각오를 다졌다.

[신영은 스타투데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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