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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7 (토)

[인터뷰] 권진아 “데뷔 6년차, 유희열 보고 배우며 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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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앨범 ‘우리의 방식’으로 컴백한 가수 권진아. 제공|안테나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이다겸 기자]

가수 권진아(24)가 정규 2집 ‘나의 모양’ 이후 1년 5개월 만에 새 EP 앨범 ‘우리의 방식’으로 돌아왔다. ‘우리의 방식’은 권진아가 전곡 작사, 작곡뿐만 아니라 처음으로 메인 프로듀서 역할을 맡아 완성시킨 앨범이다. 트랙 구성부터 녹음, 타이틀곡 선정, 후반 작업까지 대부분의 제작 과정에 참여해 자신만의 고유 색채를 앨범 전반에 녹여냈다.

권진아는 ‘우리의 방식’ 발매 소감을 묻자 “대중 앞에 서는 일은 언제나 긴장되고 떨리지만, 이번엔 어느 때보다 기쁘고 감회가 새롭다. 아직 저 스스로를 프로듀서로 표현하는 것이 많이 쑥스럽지만 프로듀서로서 이런저런 고민을 거친 지금, 많은 것들이 다르게 보인다”라고 한층 성장한 모습을 드러냈다.

신보에는 타이틀곡 '잘 가'를 포함해 앨범명과 동명의 수록곡 ‘우리의 방식’, ‘꽃말’, ‘You already have’, ‘어른처럼’, ‘여행가’ 등 총 6곡이 수록됐다. 권진아는 ‘우리의 방식’을 통해 마음을 주고, 받고, 떠나보내는 모든 과정에 자기 자신이 존재한다는 사실을 잊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이야기를 하고 싶었다고 했다.

그는 “제가 전곡 작사 ·작곡을 했는데, 제 안에 있는 것들을 꺼내놓고 보니 자연스레 여러 장르의 곡들이 나왔다. 지난 정규 앨범 때는 주로 발라드 트랙이 많았는데 이번 앨범은 다양하게 듣는 재미가 있으실 것 같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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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진아는 ‘우리의 방식’에 자신의 경험을 담았다고 했다. 제공|안테나


특히 이번 앨범은 권진아가 화자가 되어 일상에서 마주하는 여러 가지 감정들을 여섯 개의 단편 소설로 비유해 하나의 단편집처럼 구성한 기획이 돋보인다. 그렇다면 여섯 개의 노래는 모두 권진아의 경험을 바탕으로 한 이야기일까.

“6곡 모두 다른 장르이고, 다른 스토리들을 담고 있지만 공통적으로 권진아라는 한 명의 화자가 사람들 간의 관계에서 오는 감정과 생각들을 다루고 있어요. 그렇게 단편집 콘셉트를 구상하게 됐고, 가사 속 많은 문장들에 저의 감정과 경험이 담겨있죠.(웃음)”

타이틀곡 ‘잘 가’는 헤어짐을 앞둔 연인의 감정을 1인칭 시점에서 풀어낸 곡으로 마지막을 예감한 순간, 상대방을 어른스럽게 보내주고자 하는 마음을 담담하게 풀어내 리스너들에게 공감을 얻고 있다.

권진아는 “많은 말을 하지 않아도 알 수 있던 이별의 순간에 아프지만 담담히 보내주려는 마음을 표현했다”면서 “언제나 그랬듯 제 노래는 가사에 집중해서 들어주시면 좋을 것 같다. 담담한 가사와 달리 애절하게 노래했다”라고 감상 포인트를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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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 깊은 곳에 다가가는 음악을 하고 싶다는 권진아. 제공|안테나


2016년 ‘웃긴밤’으로 데뷔한 뒤 ‘플라이어웨이’, ‘이번 겨울’, ‘오늘 뭐했는지 말해봐’, ‘나의 모양’, ‘시계바늘’ 등의 노래로 대중의 마음을 울고, 웃게 한 권진아. 그는 지난 6년을 돌아보며 “데뷔 후로 유희열 선생님 곁에서 보고 배우며 음악적으로 많이 성장했다. 저 스스로 노력했던 시간들 또한 차곡차곡 쌓여서 전부 저의 자산이 됐다”라고 뿌듯한 마음을 드러냈다.

“제 목소리의 감성과 힘으로 듣는 이들의 마음속 깊은 곳에 다가가는 음악을 하고 싶다”는 권진아는 2021년 계획을 묻자 “아직 보여주지 못한 이야기가 많다. 노래할 수 있는 기회가 있다면 다양한 무대와 음악으로 자주 찾아뵙고 싶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권진아는 “많은 고민과 생각들로 앨범 발매 주기가 긴 저를 늘 기다려주시고 응원해 주셔서 감사하다. 앞으로도 꾸준히 여러분에게 저만의 방식으로 이야기를 들려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팬들에게 인사한 뒤 "저의 음악적 방향성 안에서 제가 가진 다양한 재료들을 자연스레 꺼내놓고 싶다. 앞으로 그 재료들을 잘 다듬고 가꾸어서 보여드릴 수 있도록 열심히 노력하겠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trdk0114@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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