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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8 (수)

[N인터뷰]② '경이로운 소문' 김은수 "학폭, 연기인데도 공포…있어서는 안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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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

OCN 토일드라마 '경이로운 소문'에 출연 중인 탤런트 김은수가 18일 오후 서울 종로구 뉴스1 사옥에서 진행되는 인터뷰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1.1.18/뉴스1 © News1 김진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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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안태현 기자 = OCN 주말드라마 '경이로운 소문'(극본 김새봄/ 연출 유선동)이 지난 24일 16회 방송을 마지막으로 종영을 맞았다. '경이로운 소문'은 악귀 사냥꾼 '카운터'들이 국숫집 직원으로 위장해 지상의 악귀들을 물리치는 악귀타파 히어로물로, 전국 유료 가구 기준 10%의 시청률을 돌파하며 OCN 자체 최고 기록을 세우는 등 많은 사랑을 받았다.

배우 김은수는 극 중 소문(조병규 분)의 가장 절친한 친구이자 임주연(이지원 분)과 함께 삼총사로 다니는 김웅민 역을 연기했다. 김웅민은 신혁우(정원창 분) 무리에게 항상 괴롭힘을 당하지만, 이러한 상처를 소문과 임주연에게 공유하지 못하고 속으로 삼키면서 우정을 지키려는 인물이다. 소문이 카운터의 능력을 가지게 되면서 김웅민을 괴롭힘에서 구해내는 순간은 '경이로운 소문'에서 남다른 통쾌함을 선사한 장면이기도 했다.

김은수는 1991년생으로 한국나이로는 31세이지만, 극 중에서는 고등학생 연기를 맡았다. 특히 2006년생 이지원과 자그마치 열다섯살의 나이차에도 불구하고 극 중 위화감 없는 절친 케미를 선보여 눈길을 끌었다.

김은수는 종영을 앞둔 시점, 뉴스1과 인터뷰를 가지고 '경이로운 소문'의 종영소감과 조병규, 이지원과의 연기 호흡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또 김은수는 대중들에게 '친구 같은 배우'로 각인되고 싶다는 바람을 전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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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CN 토일드라마 '경이로운 소문'에 출연 중인 탤런트 김은수가 18일 오후 서울 종로구 뉴스1 사옥에서 진행되는 인터뷰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1.1.18/뉴스1 © News1 김진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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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인터뷰】①에 이어>

-삼총사의 나이차이가 눈길을 끌기도 했는데.

▶주위에서 나이차이 때문에 얘기해주시는 분도 있엇다. SNS에 보니깐 이 드라마는 10대 20대 30대가 친구가 되는 드라마라고 하더라. 그런 반응이 기억에 남는다. 당연히 저를 보시고 나이가 있을 거라고 생각하시는 데 이렇게 차이가 날지 몰랐다고 하더라.

-삼총사 중 맏형이었는데.

▶사실 처음에는 맏형이고 오빠기도 해서 어떻게 잘 케미를 만들어갈까 했는데 오히려 제가 두 친구에게 더 많이 배웠다. 또 지원이가 실질적인 리더였다. 나이대에 맞지 않게 당당하고 자신감 넘치더라. 또 분위기 메이커 역을 많이 해줘서 고맙다. 제가 실제 성격이 낯가림이 많은 편인데 병규와 지원이가 현장에서 잘 리드해줬다. 조병규 배우 같은 경우에는 프로페셔널한 모습에 감탄을 많이 했다.

-조병규와의 호흡은 어땠나.

▶병규랑은 '독고 리와인드' 작품에서 만난 적이 있다. 그때 조병규는 주역들 중 한명이었고 저는 병규랑 잠깐 마주치는 '일진 1' 역이었다. 그렇게 2-3일 동안 짧긴 했지만 처음 호흡을 했었다. 그때부터 병규는 인상이 깊어서 기억하고 있었는데 병규가 저를 기억할 거라는 생각은 못하고 있었다. 그런데 사석에서 마주칠 때마다 형형 하면서 먼저 인사하고 하더라. 또 웅민이로 캐스팅이 되고 난 뒤에 감독님이 웅민이 역할 오디션 때 병규가 추천을 해줬다고 하더라. 그래서 그때 정말 저는 뭐랄까 웅민으로 또 김은수로서 마음의 문이 열렸다. 촬영 들어갔을 때는 극 초반부터 재밌게 즐기면서 촬영했던 것 같다. 그 정도로 호흡이 잘 맞지 않았나 싶다. 조병규라는 배우는 집중력이 뛰어난 배우라고 생각한다. 10대랑 나이차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아이같은 천진난만함도 있고 소문으로서 캐릭터를 놓지 않으려는 집중력까지 정말 훌륭한 배우가 아닌가 많이 느꼈다.

-10대의 모습을 그리기 위해 어떤 모습에 중점을 뒀나.

▶감독님이 저를 10대에 캐스팅한 이유를 보니 본연 그대로의 모습을 봐주신 것 같다는 생각을 했다. 그래서 촬영 동안은 있는 모습 그대로를 보여주려 했다. 평상시에는 꾸미고 다니는 편인데 이번에는 체중적인 면도 신경을 쓰지 않았다.

-학교 폭력 피해자 역할이다 보니 조심스럽게 다가간 점은 없었나.

▶굉장히 조심스러운 것도 사실이었고 어떻게 접근해야할까에 대한 고민이 많았다. 결국제가 했던 선택은 소문과 주연의 우정에 초점을 맞춘 것이었다. 또 학교폭력과 관련한 것에 대해서 간접적으로 느낄 수 있지만 직접적으로 경험은 없었으니깐. 웅민으로서는 교통사고로 인해 트라우마를 겪은 친구 소문이가 곁에 있는데 학교폭력의 아픔까지 공유하고 싶지 않았던 것 같다. 그로 인해 힘들어하는 웅민의 마음에 포커스를 맞췄다.

-학교 폭력에 대해 어떤 생각을 가지게 됐나.

▶상황이 제가 계속 맞다 보니깐 너무 무섭더라. 내가 과연 웅민이라면 이렇게까지 행동할 수 있었을까, 공포의 상황 속에서도 친구를 보호하려고 하는 모습을 보일 수 있었을까 싶었다. 간접적인 경험이지만 웅민으로 접근하다 보니깐 정말 경험하고 싶지 않은 순간이었다. 학교 폭력은 정말 있어서 안된다는 생각을 많이 했다.

<【N인터뷰】③에 계속>
taehyu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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