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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7 (토)

[N인터뷰] '엄빠교실' 컬투 김태균 "나도 중2 아들 둔 아빠, 지금도 육아 공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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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게이머 되고 싶다는 중2 아들 위해 게임아카데미 등록"

"아이들이 하고 싶은 걸 찾아주는 부모돼야"

뉴스1

서울 양천구 목동SBSB, 방송인 김태균 인터뷰./뉴스1 ©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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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윤효정 기자 = 컬투 김태균이 SBS와 LG유플러스가 공동으로 제작하는 '아이들나라와 함께 하는 엄빠교실'(이하 '엄빠교실') 시즌2를 선보이고 있다.

'엄빠교실'은 아이 육아와 교육에 관한 부모들의 고민에 대해, 각분야 최고의 전문가들이 특별하고 확실한 솔루션을 제공하는 국내 최초 ' 육아 정보 소통 라이브쇼'다.

김태균은 그동안 아이들, 육아와 관련된 활동을 끊임없이 해왔다. 태교 출산과 관련된 에세이를 출간하고 관련한 강연을 펼치기도 했다. 더불어 SBS '영재발굴단'의 MC로서 활약한데 이어 '엄빠교실'까지, 매체를 달리 해도 육아에 대한 꾸준한 관심을 보였다.

그는 그 이유로 아이들이 '미래'이기 때문이라고 답했다. 더불어 자신 역시 아이들과의 관계 또 소통의 방식에 대해 늘 고민하고 있는 중2 아들을 둔 아빠이기 때문이라고 했다. 배움은 아이들뿐만 아니라 부모에게도 필요한 것이라면서, 소통을 통해 함께 하고 싶다는 바람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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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빠교실' 김태균/SBS 제공©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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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빠교실' 시즌2가 나오는데 어떤 콘텐츠인가.

▶육아하면서 필요한 것들이 있지 않나. 자녀와의 관계, 성교육, 동화책, 독서습관 등 부모들에게 육아 정보를 전달하고 소통하는 콘텐츠다. 다양한 분야와 다양한 전문가들을 모셔서 이야기를 나눌 예정이다. 올해는 코로나19 시대에 아이들이 온라인 수업을 하고 있는데, 부모도 처음 겪는 것이어서 집에서 아이들과 해볼 수 있는 놀이 등 다양한 이야기들을 준비했다.

-'엄빠교실' 시즌2의 관전포인트는 무엇인가.

▶라이브 스트리밍 콘텐츠이니까 본방사수하면서 소통의 재미를 느끼실 바란다. 선물도 많이 있으니 육아 꿀팁과 선물까지 받아가셨으면 한다. 또 조언을 구할 상대가 없는 초보 엄마아빠, 예비부부, 여전히 육아가 어렵고 더 배우고 싶은 분들에게 좋은 콘텐츠가 될 것이다. 또 부부의 문제에 대해서도 다루는데, 남편의 언어 또는 아내의 언어를 이해하지 못해 발생하는 갈등, 부부의 대화방법에 대해 이야기를 나눌 것이다. 양질의 정보를 준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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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양천구 목동SBSB, 방송인 김태균 인터뷰/뉴스1 ©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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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교 관련 책도 내고 '영재발굴단' 등 그동안 육아, 아이들에 대한 꾸준한 관심을 보여왔다. 이번 콘텐츠도 육아 관련이다.

▶내가 아이를 키우는 아빠이기도 하고 '영재발굴단'을 진행하기도 해서 제작진이 관심을 가지고 제안을 해줬다. 또 '컬투쇼'로 14년째 라이브 방송을 하고 있고 내 개인채널 태균TV에서도 육아 콘텐츠를 다루고 있으니, 소통이 중요한 유튜브 콘텐츠에서 맞는 진행자라고 생각한 것 같다. 태균TV에서는 '맘 편한 밤'이라고 엄마들과 소통하는 콘텐츠도 있다. '엄빠교실'과도 전체적으로 연결이 될 수도 있을 것 같다.

-본인도 많이 배우는 콘텐츠일 것 같다.

▶나도 모르는 정보를 많이 알게 됐다. 유익한 방송이다. 실시간으로 직접 궁금한 걸 물어볼 수도 있고 선물도 있으니 보시는 분들이 소통의 재미를 많이 느낄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나 역시 소통하는 것에서 재미를 느끼고 있다.

-실제로 배웠던 것은.

▶아빠 목소리로 책을 읽어주는 것이 아이들의 정서발달에 도움이 된다고 해서 나의 중저음 목소리로 책을 읽어주곤 했다. (웃음) 그리고 성교육에 대해서도 많이 배웠다. 아이들에게 '성적 동의'가 중요하다고 하더라. 귀여워서 볼을 꼬집는 것도 아이들의 의견이 중요하다. 신체적인 접촉을 싫어하는 아이가 부모가 만지기 때문에 싫다는 표현을 못하면, 나중에 이성을 만날 때도 자신의 의견을 제대로 말하지 못할 가능성도 있다고 했다. 그런 것들을 배웠다. 아내와도 이 부분에 대해서 많은 이야기를 나눈 기억이 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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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양천구 목동SBSB, 방송인 김태균 인터뷰. /뉴스1 ©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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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가지 다룰 수 있는 콘텐츠가 많았을텐데 왜 육아인가.

▶너무 중요한 것이니까. 아이들은 우리나라의 미래이기도 하고, 부모가 몰라서 아이들도 잘 모르는 채 성장한다면 그건 어른으로서 참 미안한 일이지 않나. 그래서 부모도 육아에 대해 많이 배워야 한다는 생각을 했다. '영재발굴단'을 진행하면서 많이 배우기도 했고. 아이를 욕심내서 내 방식대로 키우는 게 정답이 아니라, 아이를 보호하는 개념으로 키워야 한다. 아이에게 이걸 하라고 하는 게 아니라 아이가 좋아하는 것, 잘 하는 것이 무엇인지 꾸준히 관찰하고 찾아주는 부모가 되어야 한다. 그러면서 부모 자식 간의 소통이 가능해지는 것 같다.

-김태균씨는 어떤 아빠인가.

▶아들이 중2다. 프로게이머가 되고 싶다고 하더라. 아이가 뭔가를 하고 싶다고 말한 게 처음이었다. 스스로 어떻게 게이머가 되는 건지, 요즘에는 게임을 가르쳐주는 게임아카데미가 있더라. 그것까지 알아봐서 이야기를 하더라. 같이 가서 상담을 받고 학원을 등록시켜줬다. 오히려 내가 적극적으로 나가서 아이가 당황하더라. (웃음) 이야기를 들어보니 실제로 프로가 될 학률은 정말 작더라. 하지만 아이가 꼭 도전해보고 싶은 분야라는 생각이 들어서 한 번 네가 원하는 것을 해보라는 생각이었다. 요즘 프로게이머는 해외 진출이 많으니 영어 공부도 꼭 하라고 하고, 비교적 어린 나이에 프로에 진출하는 분야이니 안 됐을 때를 대비해 공부도 놓지 말라고 했다. 요즘 집에 가면 '아들 빨리 게임 안해?'라고 인사한다. (웃음)

-보통 많은 부모들은 아이들이 게임하는 걸 반대하는 편인데.

▶프로데뷔가 보통 고등학생 때에 이뤄진다고 하더라. 프로가 되지 못하더라도 어린 나이 아닌가. 해보고 싶은 걸 해보라고 했다. 걱정은 안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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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은 아빠를 어떤 아빠라고 하나.

▶초등학교 때 아빠같은 사람이 되고 싶다고 하곤 했다. 나는 어릴 때 아버지가 일찍 돌아가셔서, 내 아들을 어릴 때의 나라고 생각했다. 그래서 이런 아빠가 있는 아들을 부러운 눈으로 보기도 한다. (웃음) 아버지와 아들이 할 수 있는 많은 것들, 놀이를 함께 하려고 한다. 같이 오락실도 가고 포켓볼도 쳐보고, 그게 꼭 공부와 연결되지 않아도 다 경험이 되고 언젠가는 써먹을 때가 있다. 마술도 해보고 싶어해서 가르친 적이 있다.

-자신의 교육관이 있다면.

▶나도 아직 배우는 아빠다. 일단 아이들 위주로 생각하는 게 중요하다. 아이가 하고 싶은 것을 잘 찾아주고 이야기를 들어주고 존중해주는 것이다. 그리고 부모의 관계도 아이에게 영향을 많이 미친다. 아내와도 이야기를 많이 한다. 아이에 대해서도 많이 대화하고 함께 하는 육아를 하려 한다.

-육아하는 엄마들을 위한 소통 콘텐츠를 선보이는데 어떤 이야기들을 나누나.

▶초보엄마들은 정신없이 육아에 뛰어들었다. 일하는 엄마들도 많다. 이런 분들이 편하게 소통하면 어떨까 싶었다. 육아를 넘어 부부 관계, 부부 사이의 갈등을 해소하는 방법 등 다양한 이야기를 나눈다. 아주 날것의 대화들이 나오고 있다. (웃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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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2에서 다루고 싶은 주제가 있다면.

▶지난 시즌에서 못한 것들을 하고 싶다. 예를 들면 사춘기 자녀들을 키우는 이야기를 다루면 좋을 것 같다. 사춘기 아이들의 예민함, 소통방식, 요즘 아이들은 무엇을 좋아하는지에 대해 이야기를 나눠보고 싶다.

-요즘 비혼, 독신이 하나의 사회 키워드가 되기도 했고 육아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 거리감을 느끼는 이들도 많다.

▶당연히 무섭고 어렵게 느껴질 거다. 그런데 아이를 키우면서 행복을 더 많이 느끼게 된다. 아이를 함께 키우는 아내와는 일종의 전우애가 생기기도 하고, 예전에는 전혀 생각하지 못한 많은 감정들을 느낀다. 결혼을 하고 감내하고 극복해야 할 것들이 많기는 하지만, 그러면서 더 다양한 색깔의 사랑이라는 감정을 알게 되는 것 같다.

-아이를 키우는 아빠로서, 어떤 아빠가 되고 싶나.

▶아이가 도움을 요청할 수 있는 아빠, 그리고 그걸 도와줄 수 있는 아빠가 됐으면 좋겠다. 직업적으로 아무래도 더 편하게 소통할 수 있는 장점이 있긴 하지만, 나는 아빠들이 꼭 유머러스해야 한다고 생각하지는 않지만, 아빠가 근엄하려고만 하면 아이들이 마음을 닫게 되는 것 같다. 아이들과 있을 때 웃음이 나온 상황을 잘 기억하고 그걸로 소통을 더 늘리면 되는 것 같다.
ichi@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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