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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7 (토)

'꼰대인턴' 박기웅 "결말·러브라인 맘에 들어...실제 여자친구 없어요" [인터뷰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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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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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연휘선 기자] (인터뷰①에 이어) 배우 박기웅이 '꼰대인턴' 속 러브라인에 대한 생각과 실제 그의 열애 상황을 밝혔다.

박기웅은 2일 오후 서울시 강남구 논현동의 한 카페에서 취재진과 만나 최근 종영한 MBC 드라마 '꼰대인턴' 인터뷰를 진행했다.

'꼰대인턴'은 최악의 꼰대 부장을 부하직원으로 맞게 된 남자의 통쾌한 갑을체인지 복수극이자 시니어 인턴의 잔혹 일터 사수기를 그린 코믹 오피스 드라마다. 1일 밤 방송된 24회를 끝으로 막을 내렸다. 이 가운데 박기웅은 가열찬(박해진 분)이 꼰대 부장 이만식(김응수 분)을 시니어 인턴으로 맞는 회사 준수식품의 후계자 남궁준수 역으로 열연했다.

남궁준수는 극 초반 신입인턴 이태리(한지은 분)와의 러브라인을 암시하며 각광받았던 인물. 이에 박기웅은 한지은을 볼 때마다 "사귀자"고 '직진 고백'을 서슴지 않으며 설렘을 자아냈다. 비록 남궁준수와 이태리가 연결되는 결말은 아니었으나 그의 캐릭터를 둘러싼 호평이 여전히 존재하는 실정이다.

이에 박기웅은 너털웃음을 지으며 "'인터넷 소설' 같은 대사는 문어체가 많다. 최대한 구어체처럼 하려고 노력했다. 그리고 준수가 일단 초반에 얘가 어떤 앤지를 시청자 머리속에 박아놓고 가야 뒤에 어떤 행동을 해도 설득력 있지 않을까 생각하면서 초반에 연기를 했다. 나중에 되니 편한 게 있었다. 제가 어떤 짓을 해도 '쟤는 준수니까’라고 많이 열려있게 됐다. 나중엔 그 대사를 진짜 문어체로 쳐도, 구어체로 쳐도 상관 없을 것 같더라"라고 했다.

그는 "얼마나 재미있나. 옷고 입고 싶은 대로 입었다. 반바지 입고 출근하고. 사전에 스타일리스트 팀하고 감독님하고 1차 시안 작업을 할 때 많이 스탠다드로 잡으셨더라. 컬러풀한 스탠다드를. 제가 조금 더 과감하게 하고 싶다고 말씀드렸다. 그래서 말도 안 되는 비닐 옷도 입고 모자 쓰고 트레이닝복도 입고 그러면서 뻔하게 하고 싶진 않았다. 다만 큰 틀 안에서, 엇 나가면 얘가 자칫 잘못하면 극을 망칠 수가 있어서 시퀀스의 목적을 엇나가지 않으면서 최대한 놀아보자고 했다. 저를 구속한 건 이 드라마 전체에서 그거 하나밖에 없다"며 웃었다.

또한 박기웅은 러브라인이 본격적으로 그려지지 않은 점에 대해 "'남사친 여사친’처럼 생각해서 저는 만족했다. 저희가 생각보다 많은 씬을 할애받지 못해서 한 씬을 할 때 당위성을 과감하게 심어줘야 했다. 경찰서 나오는 장면에서도 그 전까지는 '사귀자', '뭐야' 하는 식이었던 것과 달리 '남사친 여사친' 느낌을 주려고 했다. 처음보다는 갈수록 당위성을 주려고 노력했다"고 말했다.

그렇다면 실제 박기웅의 연애 상황은 어떨까. 박기웅은 "여자친구는커녕 연락하는 여자도 없다"며 웃었다. 그는 "친한 여배우들은 많다. 다들 저를 편하게 생각하는 것 같다. 그런데 여자친구는 없다"며 멋쩍어했다. (인터뷰③에서 이어집니다.) / monamie@osen.co.kr

[사진] 젤리피쉬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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