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스타일’ 이후 13년만, 케데헌 ‘골든’ 英 차트 1위

2012년 ‘강남스타일’ 후 13년 만
“세계 지배하는 K팝 획기적 순간”
테디·이재 등 K팝 작곡가들 참여

지난 6월 공개 후 세계적 열풍을 일으킨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케이팝 데몬 헌터스’ 중 악귀 잡는 3인조 걸그룹 ‘헌트릭스’. 사진제공=넷플릭스

지난 6월 공개 후 세계적 열풍을 일으킨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영화 ‘케이팝 데몬 헌터스’의 주제가 ‘골든(GOLDEN)’이 영국 오피셜 싱글 차트 ‘톱 100’ 1위에 올랐다. 오피셜 차트 측은 “K팝 곡으로는 싸이 ‘강남스타일’이 영국 역사상 최초의 1위를 차지한 후 13년 만”이라고 밝혔다.

1일(현지시간) 공개된 해당 최신 차트에 따르면, 골든은 전주보다 3순위 상승해 발매 6주 차에 정상을 차지했다. 오피셜 차트의 최고경영자(CEO) 마틴 탤벗은 “이번 주 차트는 전 세계를 지배하는 한국 음악 장르에 또다른 획기적인 순간”이라고 전했다.

영국 오피셜 차트는 미국의 빌보드 차트와 함께 세계 양대 차트로 꼽힌다. 골든은 빌보드 메인 싱글 차트 ‘핫 100’에서 2위, 우리나라 음원 플랫폼 멜론에서 ‘톱 100’ 1위에 오르며 흥행을 이어가고 있다. 중독성 강한 멜로디와 시원한 고음이 호평받으며 많은 가수가 따라부르는 커버·챌린지 영상을 올리기도 했다.

케이팝 데몬 헌터스의 누적 시청 시간은 현재 2억 2080만 시간으로, 역대 넷플릭스 오리지널 애니메이션 영화 중 1위다. 3인조 K팝 걸그룹 헌트릭스가 노래로 악귀를 물리치고 세상을 구한다는 내용으로, 미국 소니 픽처스 애니메이션이 제작했다. K팝 스타일의 삽입곡 제작에는 세계적 걸그룹 블랙핑크 등을 만든 기획사 더블랙레이블의 테디, 한국계 미국인 작곡가 이재(EJAE) 등이 참여했다. SM엔터테인먼트 연습생 출신이기도 한 이재는 주인공 루미 역할의 노래 목소리를 맡아 화제를 모았다.

지난 6월 공개 후 세계적 열풍을 일으킨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케이팝 데몬 헌터스’ 중 악귀 잡는 3인조 걸그룹 ‘헌트릭스’. 사진제공=넷플릭스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