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2TV '편스토랑' 에피소드
〈사진=KBS〉 |
배우 김금순의 파란만장 인생 이야기가 전해졌다.
1일 방송된 KBS 2TV '신상출시 편스토랑'(이하 '편스토랑')에서는 김금순이 열린 교육관과 집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공개했다.
지난 방송 첫 등장한 김금순은 브라질 생활 중 겪은 6인조 강도사건, 이혼 후 귀국해 오직 두 아들을 위해 각종 아르바이트를 병행하며 생계형 배우로 살아온 사연 등 인생스토리를 고백했다. 엄마를 위해 깜짝 이벤트를 준비할 만큼 다정한 그의 아들도 주목받았다.
이날 김금순은 21살 큰 아들의 독립을 응원했다. "독립할 준비가 덜 되지 않았냐"는 제작진의 질문에 김금순은 “이제 성인이다”라면서 “무슨 준비를 하나. 그냥 해야지”라고 쿨하게 답했다. 김금순 아들 역시 “나는 좋다”라며 씩씩하게 독립을 준비했다.
사실 김금순은 아들이 장남으로서 책임감을 덜었으면 하는 마음에 독립을 이야기한 것이었다. 21살에 독립을 하게 된 아들 역시 김금순의 열린 교육관과 집에 대한 생각을 바탕으로 엄마가 더는 눈치 보지 말고 김금순 자신의 삶을 살았으면 하는 마음에 독립을 결심했다. 서로를 위해 이별을 선택한 것. 속 깊은 김금순 아들을 향해 김재중은 “저 정도 성품이면 같이 일하고 싶다”는 제안을 하기도 했다.
그리고 현재 김금순은 단기 임대 소형 주택에 거주 중이다. 김금순은 “보증금을 다 빼고 반지하 원룸에 살아도 자식들이 많은 경험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라면서 "나는 여행 가서 많은 것을 배웠다. 두 아들이 넓은 세상을 경험하고 스스로 원하는 삶을 살았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실제로 현재 유학 중인 둘째 아들 뿐만 아니라 첫째 아들 역시 농구선수로 미국에서 유학 생활을 했다. 김금순은 두 아들의 유학을 위해 살던 집 보증금까지 뺐다고. 김금순은 “기러기 엄마였다. 고시원, 원룸, 지인 집에 살기도 했다”며 “헌신이라기보다 엄마의 의무인 것 같다. 지원과 응원이 없으면 앞으로 나아가기 쉽지 않으니까. 좋은 집에 살지 못하면 어떤가. 나는 열심히 행복하게 살고 있다"고 건강한 마음가짐을 내비쳤다.
김금순과 아들은 각자의 연애 이야기로 티격태격하더니 이내 서로를 따뜻하게 안아줬다. 이어 김금순은 아들의 독립 전 마지막 아침식사를 위해 브라질 가정식 메뉴인 뻥지께이죠와 아사이볼을 요리했다. 반면 한식파인 아들은 등갈비김치찌개를 만들었다. 입맛을 다르지만 모자(母子)는 유학 중인 둘째 아들과 영상통화를 하며 웃음 가득한 아침 식사를 마쳤다.
조연경 엔터뉴스팀 기자 cho.yeongyeong@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조연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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