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KBS2 |
[스포츠투데이 김태형 기자] 그룹 방탄소년단 뷔부터 아이유까지. 배우 박보검의 '칸타빌레' 마지막 방송을 축하하기 위해 스타들이 총출동했다.
1일 방송된 KBS2 '더 시즌즈 - 박보검의 칸타빌레' 마지막 회에는 가수 김범수, 자이언티, 아이유, 뮤지컬배우 김태한, 윤공주, 김도빈, 이형훈, 홍지희, 안지환, 신재범, 나하나가 출연해 대미를 장식했다.
이날은 '박보검의 칸타빌레'의 5개월 간 여정을 마무리하는 특별한 무대들로 채워졌다. MC 박보검은 오프닝 곡으로 멜로망스의 '우리 잠깐 쉬어갈래요'를 풀 버전으로 부르며 분위기를 고조시켰다.
김범수는 "보검 씨를 정말 보고싶었다. '칸타빌레'에 처음부터 나오고 싶었는데 여러 일정상 뒤로 미뤄졌다가 이렇게 막차를 타게 돼서 영광스럽다"고 인사했다. 박보검이 "선배님의 목소리에 제가 피아노 연주를 할 수 있어서 영광이다"라고 하자, 김범수는 "너무 잘하지 않냐"며 "각 잡힌 시스템에 템포가 정확하게 있는 연주를 한다는 것, 심지어 악보도 없이. 이건 정말 프로들만 할 수 있는 일이다. 정말 깜짝 놀랐다. 또 리허설 때도 한 번도 빠짐없이 다 참여하시고 밴드 합주 때도 다 오시고 이런 성실한 사람이 대체 인간 맞냐"고 미담을 공개했다.
자이언티는 신곡 '내가 좋아하는 것들'을 공개했다. 무대를 마친 그는 "곡 소개를 해야 하는데 이런 얘기를 먼저 할 수밖에 없다. 오늘 너무 멋지시다. 자이언티가 편의점 가다가 박보검 씨를 마주친 느낌이다"라고 칭찬해 웃음을 자아냈다.
박보검은 팬미팅에서 자이언티를 처음 만났다며 "라이브가 멋있으셔서 초대하고 싶었는데 응해주셔서 감사하다. 팬이어서 제 광고에서 '좋은 잠을 초콜릿처럼 꺼내먹어요'라는 가사를 넣었다"고 팬심을 드러냈다.
특히 눈길을 끈 것은 박보검에게 보낸 스타들의 영상 편지였다. 그룹 방탄소년단 뷔는 "보검이 형이 '칸타빌레' 막방이라 해서 영상을 찍게 됐다"며 "보검이 형에게 문자가 왔다. '태형아 언제 나올래?' 했는데 제가 다음 앨범 작업을 위해서 이렇게 미국에 있기 때문에 아쉽게 못 왔는데, 저도 너무 아쉽고 언젠가 기회가 된다면 같이 촬영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 그동안 '칸타빌레'를 아껴주시고 사랑해 주신 시청자 여러분, 보검이 형과 함께 좋은 추억이 됐으면 좋겠다. 저희 내년 봄에 멋있게 앨범 들고 나올 테니까 BTS의 음악까지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 열심히 하겠다"고 인사했다.
로이킴은 "'더 시즌즈'의 최장기 MC가 보검이라고 들었다. 매주 녹화하는 게 어려운 일인데 매번 그렇게 노력해 주고 고생해 줘서 그의 노고에 다시 한번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 제일 중요한 건 꼭 건강하고 마음도 항상 건강하고 행복했으면 좋겠다. 고맙고 사랑한다"고 전했다.
밴드 드래곤포니는 "서로의 시작을 함께 했기 때문에 너무 소중한 프로그램이었다. 얼마나 음악을 사랑하는지 챙겨 보면서 알 수 있었다. 사랑한다"고 말했다.
아이유는 "안녕 지은이야. 너의 막방을 너무너무 축하하는 마음으로 이렇게 영상 편지를 남기게 됐다. 첫 방송 녹화할 때 내가 꼭 끝나기 전에 게스트로 가겠다고 했는데 약속을 못 지켜서 정말 미안하다. 그렇지만 축하하는 마음은 진심이다. 내가 거의 매주 본방사수했던 거 알지? 진짜 최고였다. 내가 못 가게 돼서 너무 미안해서 내가 왔다"며 스튜디오에 깜짝 등장해 모두의 환호를 이끌었다.
스튜디오에 등장한 아이유는 박보검에게 꽃다발을 전해주며 훈훈함을 안겼다. 박보검은 결국 눈물을 흘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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