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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에 아이폰 26대 붙어있었다” 갑자기 숨진 20대女 미스터리

헤럴드경제 김보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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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에 아이폰 26대 붙어있었다” 갑자기 숨진 20대女 미스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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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대폰. 기사 내용과 관련 없는 사진

휴대폰. 기사 내용과 관련 없는 사진



[헤럴드경제=김보영 기자] 브라질에서 장거리 버스를 타고 이동하던 20세 여성이 갑작스럽게 숨지는 사건이 발생했다. 이 여성의 몸에서는 아이폰 수십대가 발견돼 당국은 밀수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수사에 나섰다.

31일(현지시간) 현지 매체 가제타 두 파라나에 따르면 이 사건은 지난 29일 파라나주 포스 두 이구아수에서 상파울루로 향하던 장거리 버스에서 일어났다.

버스가 과라푸아바의 한 노변 식당에 정차했을 때 여성은 갑자기 호흡곤란을 호소하기 시작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이동응급치료서비스(SAMU) 구급대원들이 응급처치를 시도했으나, 여성은 계속해서 호흡곤란 증상을 보이며 발작을 일으켰고 결국 현장에서 사망했다.

치료 중 구급대원들은 여성의 몸에 여러 개의 꾸러미가 묶여있는 것을 발견했다. 이 꾸러미에는 휴대폰이 들어있었는데 모두 아이폰 기종으로 26개에 달했다.

경찰은 이 여성이 세금 회피 목적으로 전자제품을 불법 반입하는 밀수에 연루됐을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수사에 착수했다. 여성의 가방에서는 술병 여러 개도 발견되어 함께 압수됐다.

헌병대는 탐지견을 동원해 추가적인 불법 물품이 있는지 조사했으나, 마약 등 불법적인 물건은 발견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여성의 시신은 법의학연구소로 이송됐으며, 경찰은 여성의 사망 경위를 밝히기 위해 조사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