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주대은 기자 = 제이든 산초가 도르트문트 이적을 위해 주급을 삭감할 생각이 있다.
독일 '빌트'는 31일(한국시간) "산초는 도르트문트 외 어떤 다른 구단에서도 편안함을 느끼지 못했다. 그렇기 때문에 도르트문트 복귀가 의미 있는 일인지에 대해 내부적으로 뜨겁게 논의되고 있다. 이를 위해 산초는 몇 가지를 감수할 의향이 있다"라고 보도했다.
산초는 잉글랜드 축구 국가대표 출신 공격형 미드필더다. 맨체스터 시티, 도르트문트를 거치며 유럽 정상급 윙어로 이름을 날렸다. 지난 2021-22시즌엔 맨유가 관심을 가졌고, 무려 7,300만 파운드(약 1,347억 원)의 이적료를 내밀며 영입에 성공했다.
많은 기대를 받았지만 맨유에서 산초의 활약이 저조했다. 심지어 에릭 텐 하흐 감독과 불화가 생기며 입지가 흔들렸다. 2023-24시즌 겨울 이적시장에서 도르트문트로 임대 이적하며 돌파구를 찾았지만 크게 성과가 없었다.
지난 시즌도 마찬가지였다. 산초는 맨유가 아닌 첼시에서 임대 신분으로 뛰었지만 눈에 띄지 않았다. 그래도 첼시는 산초를 영입할 생각이 있었지만, 스포츠 매체 '디 애슬레틱'에 따르면 개인 조건에서 합의가 되지 않았다.
산초는 이번 여름 이적시장에서 유벤투스, 노팅엄 포레스트 등 수많은 팀과 연결됐다. 그는 현재 맨유 프리시즌에 합류하지 않고 개인 훈련을 소화하며 이적을 기다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빌트'에 따르면 산초가 다시 도르트문트로 향할 수도 있다. 매체는 "산초는 도르트문트 수뇌부에 이미 신호를 보냈다. 자신이 편안함을 느끼는 도르트문트에 합류하기 위해 상당히 급여를 포기할 의사가 있음을 밝혔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산초는 맨유에서 시즌당 1,600만 유로(약 255억 원)를 받고 있다. 도르트문트에서는 그가 현재 연봉의 절반만 받아도 뛸 의향이 있다고 전해진다. 그렇게 되면 그는 최고 연봉자도 아니고 연봉 상위권 중간 정도에 위치하게 된다"라고 더했다.
매체는 "산초는 다음 이적이 반드시 성공해야 한다는 걸 알고 있다. 더는 커리어 하락을 감당할 수 없다"라며 "도르트문트 외에도 유벤투스가 관심을 가지고 있다. 그러나 도르트문트가 본격적으로 나선다면 산초는 자신의 마음이 향하는 구단에 우선권을 줄 것이다"라고 바라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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