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명전기의 새로운 최대주주였던 엠에이치건설이 지분 인수 한달여만에 사들인 주식 전량을 장내매도했다. 엠에이치건설은 이번 매도로 80억원에 달하는 손실을 본 것으로 추정된다.
광명전기는 30일 최대주주였던 엠에이치건설이 보유주식 전량(451만주, 지분율 10.41%)을 지난 25일 장내매도 했다고 공시했다. 당시 주가를 감안하면 매도 단가는 1113~1508원 사이다. 엠에이치건설은 지난달 25일 이 주식을 주당 3073원씩 총 138억여원에 인수했다. 한달만에 60% 수준의 손실을 본 셈이다.
엠에이치건설은 나반홀딩스에게 경영권 프리미엄까지 주고 이 주식을 매입했다. 실제 지난달 24일 더제이앤엘은 나반홀딩스로부터 광명전기 주식 248만여주를 단순투자 목적으로 인수했을 당시 매입단가는 주당 1881원이다.
업계에서는 엠에이치건설이 한달만에 큰 손실을 감수하고 주식을 판 것을 두고 반대매매를 의심하고 있다. 다만 엠에이치건설은 주식담보대출에 대해 공시하지 않았다.
눈길이 가는 점은 광명전기가 지난달 13일 임시주주총회를 열고 엠에이치건설측 인사를 사내이사로 선임하는 안건을 상정했는데, 이 안건이 모두 부결됐다는 점이다. 양측의 갈등이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이번 주식매각으로 광명전기 최대주주는 다시 나반홀딩스가 됐다.
이에 대해 나반홀딩스 관계자는 "엠에이치건설의 주식 매도와 관련해 아는 것이 없다"며 "미리 알았다면 (장내매도를) 못하게 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재학 엠에이치건설 대표는 "입장이 없다"고 말했다.
박기영 기자 pgys@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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