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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프랑스·스페인, 가자지구에 곧 구호품 전달 …"추가 조치 필요"

뉴스1 이창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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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프랑스·스페인, 가자지구에 곧 구호품 전달 …"추가 조치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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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육로를 통한 구호품 수송도 추진



구호품 공중 투하를 기다리는 가자지구 주민들. 2025.07.27. ⓒ AFP=뉴스1 ⓒ News1 이지예 객원기자

구호품 공중 투하를 기다리는 가자지구 주민들. 2025.07.27. ⓒ AFP=뉴스1 ⓒ News1 이지예 객원기자


(서울=뉴스1) 이창규 기자 = 이스라엘의 구호품 통제로 가자지구 주민들이 기아에 시달리고 있는 가운데 독일과 프랑스, 스페인이 조만간 공중 투하 방식으로 구호품을 전달할 예정이다.

로이터·AFP 통신에 따르면, 프리드리히 메르츠 독일 총리는 29일(현지시간) 압둘라 2세 요르단 국왕과의 공동 기자회견에서 독일 항공기 A400M 현재 요르단으로 향하고 있다며 이르면 오는 30일부터 가자지구에 대한 구호품 공중 투하 임무를 수행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어 프랑스와의 공조 하에 늦어도 이번 주말에는 구호품을 전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메르츠 총리는 "구호품 공중 투하는 인도주의 지원에 작게나마 기여할 수 있을지 모르지만 우리가 이 곳에 있다는 중요한 신호를 보낸다"면서도 구호품을 전달하기 위한 더 많은 추가 조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외교 소식통에 따르면, 프랑스도 앞으로 며칠 내에 가자지구에 대한 구호품을 공중 투하할 예정이다.

소식통은 "프랑스는 가자지구 민간인들의 가장 기본적이고 긴급한 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해 며칠 내로 공중 투하를 실시할 예정"이라며 "작전 수행 시 가자 주민들의 안전을 최대한 고려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공중 투하 작전은 육로를 통한 효율적인 구호품 전달을 대체하는 방법이 아니다"라며 "프랑스는 육로를 통한 구호품 수송도 추진 중이며 이는 주민들이 절박하게 필요로 하는 인도적 물자를 대규모로, 방해 없이 전달할 수 있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라고 말했다.

소식통은 "이스라엘이 육로 검문소를 즉각 개방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스페인도 이번 주 내에 가자지구에 구호품을 전달할 예정이다.


페드로 산체스 스페인 총리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가자지구의 기근은 인류 전체의 수치이며 이를 막는 것은 도덕적 의무"라며 다음 달 1일 스페인 공군기를 이용해 (구호품) 공수 작전을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yellowapollo@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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