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 기자]
앤트로픽이 인공지능(AI) 코딩 도구 '클로드 코드(Claude Code)'의 과도한 사용을 억제하기 위해 유료 구독자의 주간 사용량 제한을 도입한다.
앤트로픽은 28일(현지시간) 클로드 코드의 남용을 막기 위해 8월28일부터 프로 및 맥스 요금제 사용자에게 주간 사용량 제한을 도입한다고 발표했다.
이는 일부 사용자가 클로드 코드를 하루 24시간, 주 7일간 백그라운드에서 실행하는 등 과도하게 활용하며 전체 시스템에 부담을 주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사진=셔터스톡) |
앤트로픽이 인공지능(AI) 코딩 도구 '클로드 코드(Claude Code)'의 과도한 사용을 억제하기 위해 유료 구독자의 주간 사용량 제한을 도입한다.
앤트로픽은 28일(현지시간) 클로드 코드의 남용을 막기 위해 8월28일부터 프로 및 맥스 요금제 사용자에게 주간 사용량 제한을 도입한다고 발표했다.
이는 일부 사용자가 클로드 코드를 하루 24시간, 주 7일간 백그라운드에서 실행하는 등 과도하게 활용하며 전체 시스템에 부담을 주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기존에 5시간마다 초기화되는 단기 사용량 제한은 계속 유지된다. 여기에 전체 사용량과 '클로드 오퍼스 4'에 대해 7일 단위로 초기화되는 주간 제한을 추가했다. 맥스 플랜 이용자는 필요 시 추가 사용량을 API 요금 기준으로 구매할 수 있다.
We're rolling out new weekly rate limits for Claude Pro and Max in late August. We estimate they'll apply to less than 5% of subscribers based on current usage. pic.twitter.com/X8FAss3jIC
— Anthropic (@AnthropicAI) July 28, 2025
앤트로픽은 이런 내용을 구독자 이메일과 X(트위터)를 통해 공지했다. 이번 조치는 전체 이용자 중 5% 미만의 헤비 유저를 대상으로 적용되며, 일반적인 사용 패턴의 대부분 이용자에게는 큰 영향이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맥스 사용자는 주간 소네트 4 모델 40~80시간, 오퍼스 4 모델 24~40시간가량 사용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물론, 코드베이스의 크기나 활용 방식에 따라 실제 사용 시간은 달라질 수 있다. 앤트로픽은 구체적인 시간 할당이나 제한 수치는 공개하지 않았다.
이번 결정은 클로드 코드가 최근 한 달간 최소 7차례 이상 부분 또는 전체 장애를 겪으면서, 일부 고사용자들이 서비스를 24시간 가동하며 리소스를 과도하게 점유하고 있다는 지적에 따른 것이다.
하지만, 일부 개발자들은 "소수의 악의적인 사용자를 통제하지 못해, 모든 사용자에게 피해를 주고 있다"라며 반발했다. 일부 이용자들은 "AI 인프라가 아직 한계가 있으므로 불가피한 결정일 수 있다"라고 이해를 표하기도 했다.
앤트로픽은 "클로드 코드 출시 이후 전례 없는 수요가 몰렸으며, 계정 공유나 재판매 등 정책 위반 사례도 확인됐다"라며 "안정적인 서비스 유지를 위해 이번 제한은 불가피하다"라고 밝혔다.
장기적으로는 사용 수요를 충족할 다른 옵션,즉 요금제 신설을 검토 중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AI 코딩 도구 시장 전반에는 이런 사례가 최근 자주 일어나고 있다.
지난 6월에는 커서 개발사 애니스피어와 레플릿이 각각 요금제를 수정, 과도한 사용을 막으려고 했다. 이 가운데 애니스피어는 일부 사용자가 예상보다 더 많은 비용을 지불하게 된 데 대해 사과한 바 있다.
박찬 기자 cpark@ai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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