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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휘영, 한게임 웹보드 논란 해명…"수혜 주장 과장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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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휘영, 한게임 웹보드 논란 해명…"수혜 주장 과장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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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호정 기자]
최휘영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후보자가 29일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위원 질의에 답하고 있다. [사진: 연합뉴스]

최휘영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후보자가 29일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위원 질의에 답하고 있다. [사진: 연합뉴스]


[디지털투데이 이호정 기자] 최휘영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후보자가 29일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과거 NHN 대표 재직 당시 '바다이야기' 사태의 수혜를 받았다는 의혹에 대해 정면 반박했다.

정연욱 국민의힘 의원은 이날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인사청문회에서 2004년 출시된 아케이드 게임 '바다이야기'가 슬롯머신과 유사한 방식으로 사회적 파문을 일으킨 후, NHN이 운영하던 게임 포털 '한게임'이 반사이익을 거뒀다는 당시 언론 보도를 근거로 공세를 펼쳤다.

정 의원은 "바다이야기 파문의 최대 수혜 기업은 NHN이라는 보도가 2006년 4분기부터 집중적으로 나왔다"며 "2007년도 NHN 매출에서 한게임이 30%를 차지했고, 이중 고스톱·포커 등 웹보드 게임 매출이 90%에 달했다"고 지적했다. 이는 웹보드 게임이 NHN 전체 매출의 27%를 차지한 규모라는 설명이다.

정 의원은 사행성 논란으로 바다이야기가 단속되면서 이용자들이 한게임으로 이동한 것이 사실관계로 확인됐다며 "결국 한게임이 제2의 바다이야기 파동을 일으켰다는 비판이 제기됐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최 후보자는 "NHN이 바다이야기 사태로 수혜를 입었다는 주장에는 동의하지 않는다"고 답변했다. 그는 "바다이야기를 단속했다고 해서 한게임이 수익을 얻은 것이 아니다"라며 "당시 모든 게임산업 매출이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추세였다"고 반박했다.

불법 환전상 문제도 쟁점이 됐다. 정 의원은 "한게임에서 포커 게임을 통해 사이버머니를 획득하면 환전상이 현금화해줬다"며 "당시 언론 취재 결과 환전상들도 한게임에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고 말했다.


최 후보자는 "그런 논란이 있었던 것을 기억한다"면서도 "웹보드 게임은 현재도 합법적으로 제도권에서 운영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불법환전상 등이 웹보드 게임을 탈법적으로 이용하는 문제가 있어 지금도 단속하고 있다"며 "웹보드 게임을 운영했던 경험을 바탕으로 더욱 적극적으로 이런 문제를 차단하고 국민들이 안전하게 온라인 보드게임을 즐길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정부는 웹보드 게임의 불법 환전 문제 해결을 위해 2014년부터 결제 한도 등을 설정한 일몰 규제를 시행하고 있다.

바다이야기 사태는 2004년 게임산업진흥법의 허점을 이용해 유사 도박 기능을 갖춘 성인용 아케이드 게임이 전국으로 확산되면서 발생한 사건으로, 이후 게임산업에 대한 각종 규제 강화의 원인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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