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스톤·NFL 위치한 건물서 총기 난사 사건
[이데일리 임유경 기자] 28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맨해튼 중심부의 한 고층빌딩에서 한 남성이 총기를 난사해 경찰관을 포함한 4명이 숨지고, 용의자도 스스로 목숨을 끊는 사건이 발생했다.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뉴욕경찰(NYPD)은 이날 오후 6시40분께 총격 사건이 발생했다는 신고를 받고 파크애비뉴 345번지로 출동했다. 신고자는 해당 건물 32층과 33층에 있는 사람이었던 것으로 전해진다.
해당 빌딩은 사모펀드 운용사 블랙스톤의 미드타운 사무실과 KPMG, NFL 등 주요 금융·회계·스포츠 기업이 입주해 있는 곳으로 사건 직후 봉쇄됐다.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뉴욕경찰(NYPD)은 이날 오후 6시40분께 총격 사건이 발생했다는 신고를 받고 파크애비뉴 345번지로 출동했다. 신고자는 해당 건물 32층과 33층에 있는 사람이었던 것으로 전해진다.
해당 빌딩은 사모펀드 운용사 블랙스톤의 미드타운 사무실과 KPMG, NFL 등 주요 금융·회계·스포츠 기업이 입주해 있는 곳으로 사건 직후 봉쇄됐다.
28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맨해튼 고층빌딩에서 총격이 발생해 5명이 사망했다.(사진=AFP) |
뉴욕 경찰에 따르면 총격범은 네바다주 출신의 27세 남성 셰인 타무라로, 차량을 몰고 뉴욕으로 이동한 뒤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확인됐다. 그는 오후 6시 30분경 파크 애비뉴에 이중 주차를 한 후 오른손에 소총을 든 채 차에서 내려 건물 로비에 들어서자마자 총격을 가했다.
로비에서 경찰관과 경비원을 포함해 네 명이 총에 맞았다. 블랙스톤 임원 한 명도 로비에서 총에 맞았는데 범인의 총격으로 사망한 사람들 중 한 명인 것으로 알려졌다. 엘리베이터를 탄 타무라는 33층 루딘 매니지먼트 사무실로 이동해 여성 직원 1명을 추가로 사살한 뒤 자살했다. 루딘은 뉴욕 오피스 시장의 대표적 부동산 기업이다.
한 층 아래 사무실을 사용하는 블랙스톤 직원들은 책상과 소파를 쌓아 바리케이드를 만든 채 사무실에 대피한 것으로 알려졌다. 블랙스톤은 전 세계 최대의 대체자산 운용사로, 해당 건물에만 수백 명의 인력이 근무 중이다. 당시 일부 직원은 식료품 저장실에 숨어 지인들과 문자 메시지를 주고받으며 상황을 공유했다.
인근에 사무실을 둔 제프리스파이낸셜, 시타델 등 금융사들도 즉시 폐쇄 조치를 취했고, 한때 파크애비뉴 일대는 경찰차와 앰뷸런스로 봉쇄됐다.
사망한 경찰관은 방글라데시 출신의 이민자 디다룰 이슬람으로, 뉴욕 경찰에서 3년간 복무한 젊은 경관이었다. 에릭 아담스 뉴욕시장은 기자회견에서 “시 전체가 무고한 희생자들을 애도하고 있다”고 말했다.
뉴욕 경찰은 타무라가 “정신 질환 병력이 있었다”고 밝혔지만, 정확한 범행 동기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