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중국서 첫 폐업…화웨이·샤오미에 밀려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 5위로 밀려

중국 베이징에 위치한 애플 매장. 〈자료사진=AP통신·연합뉴스〉

중국 내 아이폰 판매 부진이 이어지면서 애플이 처음으로 중국 직영매장 한곳의 문을 닫기로 했습니다.

현지시간 29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전날 애플은 홈페이지를 통해 중국 라오닝성 다롄의 백년성 쇼핑몰 내 지점이 다음 달 9일에 영업을 중단한다고 밝혔습니다.

2015년 10월 문을 열었던 해당 지점은 다롄 지역 첫 애플 매장이었습니다. 이 지점이 문을 닫게 되면서 750만명이 거주하는 다롄 지역 내 애플 매장은 단 한 곳만 남게 됩니다.

애플 측은 구체적인 폐점 이유에 대해 언급하지는 않았습니다. 다만 중국 내 아이폰 판매 부진이 원인으로 꼽히고 있습니다. 애플은 올해 2분기 중국 내 스마트폰 점유율 순위에서 5위까지 밀려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시장조사업체 카날리스에 따르면 올해 2분기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 순위는 화웨이가 18%(1220만대)로 1위를 차지했습니다.

비보는 17%(1180만대)를 기록하며 2위로 밀려났고, 3위는 오포 16%(1070만대), 4위는 샤오미 15%(1040만대)를 기록했습니다. 애플은 스마트폰 1010만대를 출하하며 5위에 머물렀습니다.

김태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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