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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기보다 어려운 생존" 김정태, 노숙에 간암까지 다사다난 인생사(4인용식탁)[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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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기보다 어려운 생존" 김정태, 노숙에 간암까지 다사다난 인생사(4인용식탁)[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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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채널A 4인용 식탁 캡처

사진=채널A 4인용 식탁 캡처


[스포츠투데이 송오정 기자] 배우 김정태가 굴곡진 인생사를 털어놓았다.

28일 방송된 채널A '절친 토큐멘터리 4인용 식탁'에서는 김정태, 문희준, 김병현, 박경림의 솔직한 이야기가 전해졌다.

저마다 직업과 삶에 대한 솔직힌 아야기를 나누던 중, 김정태는 "직업인인 내가 있고, 오롯이 한 가정의 구성원일 때의 내가 있다. 데뷔 이후에 그런 걸 많이 느꼈다. 배우 잘했다고 인터뷰 쇄도하고 그런데 돌아서면 나는 배달을 가야 했다"면서 과거 느꼈던 배우 김정태와 가장 김정태의 괴리를 고백했다.

"유명세와 금전적 수입이 정비례하진 않는다"라고 말한 김정태는 연기만 아니라 배달업을 하면서 생계를 이어갔다고 밝혔다.

김정태는 "내 고민 100개 중 연기는 1~2개고 98개는 삶에 대한 고민이었다"라며 "보시는 분들이 '건방진 소리한다' 하실 수 있지만 연기보다 생존하고 살아가는 게 어려운 것이라 생각한다. 어릴 때부터 어렵게 연기생활을 하다보니 이런 스트레스가 굉장히 많았던 거 같다"라고 밝혔다.

김정태는 "영화 '친구' 때는 출연료도 가져가고 안 주더라. 그때만 해도 오디션은 내가 보고 내가 합격했는데, 중간에서 벼룩의 간을 빼먹고. 그때는 그런 시절이었다"라고 말했다. 그의 말에 모두가 숙연해지기도.


아버지의 사업이 어려워지면서 부채까지 떠안게 된 김정태는 신용불량자가 됐다. 김정태는 "배우 중 고시원 사는 사람은 나 혼자였다. 그때 영화 '해바라기'(2006) 찍을 무렵이다"라며 노숙자 쉼터에서도 머문 경험도 있다고 고백했다.

그는 "얼마나 많이 울었겠나. 아무도 도와주는 사람 없고, 출연료 받으면 다 가져가고 아무것도 없는 거다"라고 담담하게 말했다.

그러다 영화 '해바라기' 무대인사 후, 김정태의 건강에 빨간불이 켜졌다. 김정태는 "일어서질 못하는 거다. 병원비도 없는 거다. 김해에 무슨 시설이 있다. 말하기 그런데.. 내가 거기 들어가 있었다. 부끄러워서 어디 가서 말도 못 했다. 남들은 다 아는 배우고 출연료도 많이 받는데 (수중에) 돈이 없는 거다"라고 고백했다.


다행히 건강을 회복했지만, 또다시 건강이 악화된 김정태는 간암으로 큰 수술을 받았다. 김정태는 "그때는 경건해진달까? 두려운 게 아니라 '여기까지인가?'. 수술이 안 된다는 거다. 간이 너무 안 좋아서. 혼자 있는데 내 인생이 지나가더라. 죽을 고비 세 번 넘겼다"라고 이야기했다.

그리고 마흔이 되어서야 신용불량이 풀렸다고. 김정태는 처음으로 자신 명의의 신용카드를 발급받아 아내에게 선물을 했다고 밝혔다.

[스포츠투데이 송오정 기자 ent@sto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