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토대회 결승서 4-3 역전승…내달 5일부터 전국대회
지난해 8월 23일 일본 효고현 니시노미야 한신고시엔구장에서 열린 전국 고교야구선수권대회(여름 고시엔) 결승전에서 교토국제고가 첫 우승을 확정하자 응원석에 있던 이 학교 학생들이 환호하고 있다. [연합] |
[헤럴드경제=정찬수 기자] 재일 한국계 민족학교인 교토국제고가 ‘여름 고시엔’으로 불리는 일본 전국고교야구선수권대회 2연패에 도전한다.
27일 일본 언론에 따르면 교토국제고는 이날 ‘제107회 전국고교야구선수권 교토대회’ 결승전에서 도바고를 4-3으로 꺾고 2년 연속 우승했다. 교토국제고가 이 대회에서 우승한 것은 네 번째다.
교토국제고는 이날 1회 에이스 니시무라 잇키가 2점을 내줬지만, 8회 2점을 올린 뒤 9회 추가점을 내며 4-3으로 극적인 역전승을 거뒀다. 니시무라는 삼진 12개를 잡아내며 완투했다.
교토국제고는 내달 5일부터 22일까지 효고현 니시노미야시 한신고시엔 구장에서 개최되는 전국대회 출전권을 확보했다.
교토국제고는 지난해 여름 고시엔 결승에서 도쿄도 대표 간토다이이치고를 연장 접전 끝에 2-1로 꺾고 처음으로 우승했다. 학교 규모가 작고, 야구부 역사가 20년에 불과해 이런 결과는 기적으로 불렸다.
NHK는 이날 지역 대회 결과를 소개하면서 “교토국제고가 고시엔 첫 우승을 달성한 작년 여름에 이어 대회 연패를 노린다”고 보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