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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마스 "'협상 원치 않는다' 트럼프 발언 놀라워…일부 안건 진전"

뉴스1 이창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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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마스 "'협상 원치 않는다' 트럼프 발언 놀라워…일부 안건 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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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상에서 유연성 보여…미국, 네타냐후 정부 책임 회피"

트럼프 "하마스 죽기를 바라는 것 같다"



가자지구 남부로 피난을 갔던 팔레스타인 주민들이 27일(현지시간)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와 이스라엘 간 합의에 따라 집으로 귀환하고 있다. 2025.01.27 ⓒ 로이터=뉴스1 ⓒ News1 정지윤 기자

가자지구 남부로 피난을 갔던 팔레스타인 주민들이 27일(현지시간)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와 이스라엘 간 합의에 따라 집으로 귀환하고 있다. 2025.01.27 ⓒ 로이터=뉴스1 ⓒ News1 정지윤 기자


(서울=뉴스1) 이창규 기자 =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가 26일(현지시간) '하마스는 협상을 원하지 않는다'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발언을 부인했다.

AFP 통신에 따르면, 타헤르 알-누누 하마스 대변인은 이날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은 놀랍다"며 "협상 안건 중 일부에서 진전이 있던 시점에 나온 말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간접 휴전 협상에서 논의 중인 안건에 대해 지금까지 어떤 문제도 전달받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이마트 알 리쉬크 하마스 정치국 의원도 "하마스는 협상에서 유연성을 보였다"며 "미국의 발언은 모든 합의를 방해하는 진짜 주체인 네타냐후 정부의 책임을 의도적으로 외면하고 있다. 네타냐후 정부는 계속해서 장애물을 만들고 기만하고 약속을 회피하고 있다"고 말했다.

스티브 위트코프 미국 중동특사는 지난 24일 협상단을 중재국인 카타르에서 철수시켰다.

위트코프 특사는 소셜미디어 엑스(X)를 통해 "하마스의 최근 반응은 가자지구 휴전에 대한 의지가 없음을 분명히 보여준다"며 "우리는 협의를 위해 도하에서 팀을 귀국시키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후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5일 스코틀랜드로 떠나기 전 백악관에서 기자들에게 협상이 진척되지 않아 안타깝다며 "하마스는 합의하고 싶어 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하마스는 죽기를 바라는 것 같다"며 "우리는 많은 인질을 구했고 이제 마지막 10명 내지 20명 정도의 인질들만 남았으며, 마지막 인질들을 구하면 그들은 합의하기 매우 어려워진다. 그들이 방패를 잃게 되기 때문이다"라고 경고했다.

yellowapollo@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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