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로 건너뛰기
검색
더팩트 언론사 이미지

홍준표 "2021년 경선은 사기…尹 정권 정당성 없다"

더팩트
원문보기

홍준표 "2021년 경선은 사기…尹 정권 정당성 없다"

속보
이노스페이스 한빛나노 최종점검 완료…추진제 충전시작

홍준표 "경선 당원투표, 종교집단 동원된 조작극"
"두 번 사기 경선 당해…보수 진영 대오각성해야"


지난 29일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에서 탈락한 홍준표 국민의힘 후보가 서울 여의도 선거캠프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소회를 밝히고 있다. /박헌우 기자

지난 29일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에서 탈락한 홍준표 국민의힘 후보가 서울 여의도 선거캠프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소회를 밝히고 있다. /박헌우 기자


[더팩트|우지수 기자] 홍준표 전 대구시장이 김건희 여사 특검 수사가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을 겨냥한 것과 관련해 "제대로 수사하면 윤석열 정권은 태어나서는 안 될 정권이었다"고 밝혔다.

26일 홍 전 시장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올린 글에서 "최근 특검수사가 2021년 10월 국민의힘 대선 경선 당시로 초점을 둔 것은 윤 정권 출범의 정당성을 겨냥한 것으로 보인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당시 국민여론에서는 10.27%나 내가 압승했으나 당원 투표에서 참패해서 후보 자리를 윤에게 내줬는데 당시 윤 측 총괄본부장으로 지휘하던 권성동 의원이 당원투표에서 압승한다고 큰소리 친 배경이 신천지, 통일교 등 종교집단 수십만 집단 책임 당원 가입이 그 원인이었다는 걸 알 만한 사람은 다 안다"고 주장했다.

이어 "그걸 제대로 수사하면 윤 정권은 태어나서는 안 될 정권이었다"며 "국회의원, 당협위원장을 모두 휩쓸어 데려간 다음 검찰 출신 선관위원장을 데려와 편파, 왜곡 경선을 주도하고 명태균을 시켜 여론조작도 서슴지 않던 그 당시 사기 경선을 나는 잊지 않고 있다"고 강조했다.

홍 전 시장은 또 "어떤 놈은 강릉이 윤석열 외가였다고 자랑하며 떠들고 어떤 놈은 내가 검찰 선배라고 자랑하며 떠들고 어떤 놈은 공주에서 초등학교 시절 친구였다고 자랑하며 떠들면서 당심을 현혹하고 다녔다. 거기에 유사 종교집단이 합세했다"고 덧붙였다.

그는 "두 번 사기 경선을 당하고 보니 그 당에 이젠 염증이 나서 더 이상 있을 수 없었다"며 "다시는 한국 정치판에 이런 일은 일어나지 않아야 할 것이고 한국 보수진영은 대오각성하는 계기로 삼아야 할 것"이라고 했다.


이재명 정부에 대해서는 "지금 비판하지 않고 지켜보는 이유는 어찌 되었든 국민의 선택으로 갓 탄생된 정부이기 때문"이라며 "정부가 탄생하자마자 제대로 일하기도 전에 나라를 흔드는 큰일도 아닌데 어깃장을 놓는 것은 좌파들이나 할 짓"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지금은 보수진영의 부조리나 잘못을 비판하고 파천황에 가까운 대개편에 집중할 때"라며 "이재명 정권의 첫 시험대는 대미관계 설정이 될 것이다. 관세 전쟁을 어떻게 돌파하는지 지켜볼 때"라고 말했다.

한편 권성동 의원은 지난 18일 압수수색을 받은 직후 "저는 소위 말하는 건진법사나 통일교 관계자와의 금품 수수 사실에 대해 전혀 아는 바 없고 관여하거나 개입한 바도 없다"며 "특검이 정치적 목적으로 야당을 탄압하기 위해 사무실뿐 아니라 주거지까지 압수수색한 것은 전형적인 직권남용"이라고 반발했다.


index@tf.co.kr

발로 뛰는 더팩트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카카오톡: '더팩트제보' 검색
▶이메일: jebo@tf.co.kr
▶뉴스 홈페이지: http://talk.tf.co.kr/bbs/report/writ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