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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관세 협상 주시하는 코스피… 3200선 문턱서 '숨 고르기'

머니투데이 송정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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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관세 협상 주시하는 코스피… 3200선 문턱서 '숨 고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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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의 전략] 카카오페이 10% ↑한화엔진 12% ↑

[서울=뉴시스] 김진아 기자 = 25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25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3190.45)보다 5.60포인트(0.18%) 오른 3196.05에,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809.89)보다 2.94포인트(0.36%) 하락한 806.95에 거래를 마쳤다.2025.07.25.bluesoda@newsis.com /사진=김진아

[서울=뉴시스] 김진아 기자 = 25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25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3190.45)보다 5.60포인트(0.18%) 오른 3196.05에,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809.89)보다 2.94포인트(0.36%) 하락한 806.95에 거래를 마쳤다.2025.07.25.bluesoda@newsis.com /사진=김진아



25일 코스피가 외국인과 기관 투자자의 '사자'에 3190선에서 마감했다. 한미 무역협상 진행 상황을 예의주시하며 이날 코스피 지수는 3200선 아래에서 등락을 거듭했다. 코스닥은 약보합세로 장을 마감했다.

이날 한국거래소(이하 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 지수는 전날 대비 5.60포인트(0.18%) 오른 3196.05에 장을 마감했다.

전날 돌연 취소된 한미 2+2 통상협상 여파로 이날 코스피 지수는 0.19% 내린 3184.37에 출발했다. 장 초반에는 관망세가 짙었지만 김정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과 미국 러트닉 상무부 장관의 회담이 성사된 영향으로 코스피 지수는 장 중 상승 전환했다. 한때 3200선을 '탈환'하기도 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FICC( 채권·외환·원자재) 부장은 " 두 장관은 8월 1일 이전 협상 도출 의지를 보였다"면서도 "시한이 촉박한 상황에서 경계심리가 여전히 남아있어 코스피 지수는 이날 소폭 상승에 그쳤다"라고 평가했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2671억 원, 1104억 원어치를 순매수하며 3거래일 연속 '사자'를 외쳤다. 반면 개인은 4612억 원어치를 순매도해 차익 실현에 나섰다.

업종별로는 △인터넷 △조선 △방산 △금융 업종 등이 강세를 보였다.


글로벌 투자은행 (IB) 골드만삭스가 카카오페이 지분을 매입했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카카오페이는 이날 10.71% 급등했다. 이에 최근 부진했던 NAVER도 3.30% 반등했다. 정치권에서 스테이블코인 관련 법안 발의가 임박했다는 소식에, 다날(+9.23%), 헥토파이낸셜(11.14%), LG씨엔에스(4.52%) 등 관련주들이 일제히 큰 폭으로 상승했다.

한화엔진이 2분기 '어닝 서프라이즈' 수준의 실적을 발표하면서, 이날 주가는 약 12% 급등해 장중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여기에 관세 협상 관련 카드로 군산항에 미 해군 MRO(정비·유지·보수) 기지 건설이 검토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HD현대중공업(+5.83%)과{ HD한국조선해양}(+4.89%) 등 조선주가 일제히 상승했다.


태국과 캄보디아 접경에서 무력 충돌이 발생했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지정학적 긴장이 고조되며 현대로템(+4.02%), LIG넥스원(2.40%), 한화시스템(+3.25%) 등 국내 방산주가 상승 마감했다.

한편 시가총액 상위 10 종목 중 큰 폭으로 움직인 종목은 없었다. 삼성전자는 전날 대비 0.15% 내린 6만5900원에 거래를 마무리했다. SK하이닉스과 LG에너지솔루션은 1%대 하락마감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2%대 미끄러졌다. 현대차와 기아는 약보합권에서 거래를 마감했다. 반면 KB금융은 1.37% 올랐고,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강보합권에서 장을 마감했다.

같은 날 코스닥 지수는 전날 대비 2.94포인트(0.36%) 내린 806.95에 거래를 마감했다. 기관 투자자가 1441억어치를 순매도했다 .반면 외국인 투자자와 개인 투자자가 각각 937억원, 743억원을 순매수했다.


코스닥 시총 상위 10개 종목은 엇갈린 흐름을 보였다. 에코프로와 에코프로비엠이 각각 2%, 4%대 상승했고, 삼천당제약은 2% 상승 마감했다. 반면 알테오젠은 3%대 하락하고 있고, 파마리서치와 리가켐바이오도 각각 3%대, 2%대 내리며 거래를 마감했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10.7원 오른 1377.9원에 거래를 마쳤다.

다음 주 시장의 관심은 관세 협상 타결 여부에 집중될 것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금리 동결 여부와, 마이크로소프트(MS), 메타, 애플, 아마존 등 빅테크(대형 정보기술 기업)의 2분기 실적에도 이목이 쏠릴 전망이다. 또 미국의 2분기 GDP, 6월 PCE(개인소비지출) 지표 등 경제지표 등이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송정현 기자 junghyun792@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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